수입 ‘삼겹’ ‘앞다리’ 적체 심화
수입 ‘삼겹’ ‘앞다리’ 적체 심화
4월 전년비 75% 늘어…수요 부진
전지도 증가세, 기타 부위는 감소
  • by 임정은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냉장 삼겹살을 무관세로 들여오기로 한 가운데 수입 냉동 삼겹은 적체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4월 기준 수입 삼겹 재고량은 3만6천톤으로 전달 3만4천톤보다 7% 증가했다. 이로써 수입 삼겹 재고는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전월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로도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전년 동월 수준 대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4월 기준으로는 일년전보다 무려 75% 급증했다. 수입량도 늘었지만 무엇보다 냉장과 달리 수요처가 마땅치 않은데다 가격도 상승, 수요가 부진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수입량 증가로 재고가 증가한 품목은 또 있다. 전지가 4월 기준 2만6천톤으로 전달보다 10%, 전년 동월보다 26% 많았다. 전지는 국내 간편식 등의 수요는 꾸준하지만 수입물량이 삼겹보다 더 큰 폭으로 늘었다. 4월까지만 보면 전지 수입물량은 5만8천여톤으로 일년전보다 67% 급증했다.

눈에 띄는 것은 올해 삼겹, 전지 외에 기타 부위의 재고는 1만2천톤 수준으로 되레 일년전보다 7% 가량 감소했다. 올해 삼겹, 전지를 제외한 나머지 부위들은 대부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연간 수입이 1천톤 미만이던 뒷다리는 올해 5월까지 7천여톤이 들어왔으며 등심 역시 작년보다 3배 이상 수입물량이 급증했다. 그럼에도 재고는 감소, 이들 부위의 수요가 많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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