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이력번호표시 간소화돼야
돼지 이력번호표시 간소화돼야
축산물처리협, 이력제 개선방안 연구
이력번호 많아 지육 품질 저해 우려
20자리서 6~7자리로 충분, 법 개정을
  • by 김현구

한돈 지육 품질 향상을 위해 돼지고기 이력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축산물처리협회는 지난달 30일 ‘돼지고기 이력제 현황조사 분석 및 문제 개선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돼지고기 이력제 시행과 도축장과의 연계성 확인을 통해 개선돼야할 문제점을 분석했다. 이번 연구를 맡은 지인배 동국대학교 식품산업관리학과 교수는 “돼지 이력제는 당초 유통단계별 돼지고기 이력제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축산물 유통비용을 낮추고, 소비자가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에 기여하기 위해 시행됐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도축장 돼지 도체 이력번호 자동표시기 현황 조사와 사용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향후 교체 및 관리 등에 대한 대책 마련 방안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 교수는 돼지고기 이력제 개선 방안에 대해 우선 이력번호 표시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돼지 도체에 14자리 이력번호, 8자리 도축날짜, 도축번호 등 지나치게 많은 정보로 잉크가 낭비되고 있으며, 특히 지육에서 가공 시 바로 박피하므로, 돈피 상품 저하 요소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20~21자리서 도축일자(2~3자리)와 도축번호(4자리)로 충분, 관련법 개정을 통해 이력번호 표시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돼지고기 이력제 운영에 따른 비용 감소, 불필요한 많은 정보 표시로 인한 지육 손실 감소, 이력 번호 자동표시기의 잦은 고장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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