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치솟는 사료 값에 위기감 고조
EU 치솟는 사료 값에 위기감 고조
불황 속 퍼펙트-스톰 될 수도
회원국들 금융 지원 등 요구
  • by 임정은

EU(유럽연합) 회원국들이 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며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에 따르면 크로아티아는 지난달 열린 EU 농업장관이사회에서 자국 내 사료 가격이 최근 7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며 사료가격 안정화를 위한 금융지원 등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런데 이 같은 요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페인 등 일부 회원국이 대두, 옥수수, 밀 등 사료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EU 집행위원회에 유사한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EU 집행위는 조만간 사료 가격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필요할 경우 EU 공동농업정책(CAP) 보조금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사료 가격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협회에 따르면 현지에서는 다소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코로나 19에 따른 봉쇄 조치로 호텔, 요식업 경기가 후퇴하고 중국 및 남미 교역 상대국의 통상 문제까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급등한 사료가격은 EU 축산업계에 퍼펙트 스톰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올해 독일과 폴란드를 비롯해 EU 내 ASF도 증가하는 등 가축 전염병 상황까지 가세해 양돈 등 축산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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