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열풍에 돈육 포장육 급증
집밥 열풍에 돈육 포장육 급증
생산액 7조2천억원 전년비 22% ↑
햄도 38%↑…기내식용 도시락은 ↓
  • by 임정은

지난해 코로나 19가 식품업계 전반에 명과 암을 만들어낸 가운데 돼지고기는 대표적인 수폐 품목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2020년 식품산업 생산실적 자료를 통해 전체 식품산업 생산 실적이 81조77억원으로 전년도(84조3천300억원)보다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돼지고기 포장육은 지난해 7조2천344억원으로 전체 품목 중 최고 생산액을 기록했으며 19년(5조9천210억원) 대비 무려 22% 급증했다. 이에 전체 식품 생산액 가운데 돈육 포장육의 비중이 9.2%로 일년전(7.9%)보다 1.3%P 높아졌다. 식약처는 코로나로 지난해 집밥 수요가 늘면서 돼지고기 판매가격이 오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햄 역시 코로나로 수혜를 입었다. 지난해 햄류 생산실적은 1조74억원으로 전년(8천51억원) 대비 37.6% 증가했다. 이는 사적 모임이 제한되면서 가족‧친지간 대면 모임 대신 명절 선물세트를 주고받으며 대표적인 선물세트인 햄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가정간편식은 3조3천454억원으로 전년(3조5천163억원)보다 4.9% 줄었는데 이 역시 코로나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간편식 가운데서도 즉석섭취식품(도시락, 김밥 등)이 전년 대비 23.1% 급감했는데 이는 코로나로 항공 운항이 줄면서 기내식으로 소비되던 도시락 생산이 10% 가량 감소한 것이 그 주요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비해 그동안 증가세를 보이던 신선편의식품(샐러드 등)이나 즉석조리식품(가공밥, 국, 탕)은 일년전보다 24.4%, 13.6% 늘어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