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 '육식에 대한 오해'는 오해다
[기자의 시각] '육식에 대한 오해'는 오해다
  • by 김현구

최근 공중파, 일간지 등 주요 언론들은 채식 및 육식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미래 먹거리 문제를 논하고 있다. 특히 최근 SBS에서는 ‘육채전쟁’을 제작 방영하며 육식과 채식의 장단점에 대해 다뤄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출판계도 잇달아 채식과 육식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가진 책들이 발간되고 있다.

언론과 출판계에서 이를 중점 다루는 것은 육식과 채식이 국민의 큰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극성어린 채식주의자들은 ‘공장식 축산’을 통해 생산된 고기를 먹는 것은 윤리에 어긋나고, 축산을 기후 위기의 주범으로까지 매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채식은 기후를 살리는 식이법일까? 이와 관련 최근 채식의 불편한 진실을 다룬 책이 발간돼 주목 받고 있다. 물론 그동안 육류와 관련 책이 많이 출간됐지만 이번에 출판된 ‘신성한 소, 채식의 불편한 진실과 육식의 재발견’이라는 제목의 책은 육식이 정말 심각한 문제를 지니고 있는가에 반문한다.

특히 채식 역시 지구의 황폐화 시킬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건조한 기후에서 대량 생산되는 아몬드는 엄청나게 많은 용수를 인위적으로 끌어와 재배, 현실로 다가온 지구 물 부속 현상을 가속시킨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이 책은 채식과 육식은 평화롭게 공존이 가능 이분법적인 사고를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처럼 채식과 육식은 공생관계다. 대부분 돼지고기를 먹게 되면, 마늘과 고추, 된장, 쌀, 상추, 깻잎, 김치 등을 함께 먹는다. 즉, 채식만 하는 사람은 있을지언정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육식만 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 같이 축산업계는 채식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육식에 대한 반박 논리 마련과 함께 축산업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는 각종 연구 및 축산 관련 책 출판도 요구된다. 특히 ‘육채’ 전쟁이 아닌 ‘육채’ 공존을 추구하는 논리를 통해 육식의 필요성을 소비자에게 이해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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