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돼지 값 하락 '위험 수위'
中 돼지 값 하락 '위험 수위'
돈가 대 사료비 기준 이하로
농가 손실…두수 줄까 우려
  • by 임정은

중국이 과도한 돼지 값 하락에 경보를 발령했다. 연초까지만 해도 너무 오른 돼지 값을 잡기 위해 냉동 비축 물량을 풀던 중국이 이제는 돼지 값 하락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는 지난 7~11일 전국 평균 돼지 값과 사료 곡물 가격 비율이 5.88:1을 기록, 조기 경보(6:1) 수준 이하를 형성했다며 양돈농가들에게 생산 규모를 합리적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중국 돼지 생산 지표가 대부분의 양돈농가들이 손실을 보는 수준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NDRC는 이에 대해 대형 생돈의 생산, 냉동 돼지고기 수입 증가, 계절적 수요 부진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생돈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생돈 가격은 연초 대비 60% 하락했다. 게다가 사료 곡물 가격까지 올라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

문제는 최근의 계속된 돈가 하락이 양돈농가들로 하여금 서둘러 돼지를 내다 팔도록 하면 단기적으로는 돈가 하락을 더 부추기고 결국 돼지 사육두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가 경계하며 농가들에게 당부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같은 사태로 추후 돼지 값 안정을 위해 어떠한 조치를 들고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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