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돈가 어디까지 오를까
美 돈가 어디까지 오를까
작년 코로나 이상 급등 기록 깰 듯
생산 전망 또 하향 조정-수출은 호조
모돈 줄고 곡물가 올라 강세 지속 유력
  • by 임정은

미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다시 하향 조정되며 돼지 값 상승세가 이어갔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돼지고기 값(지육 100㎏)은 252달러로 전주 대비 1.8% 오르며 강세를 지속했다. 돈육 시세가 5월 들어 240~250달러대를 유지한 만큼 5월도 전년 동월(226달러)대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해 5월은 코로나 19로 도축장이 폐쇄되면서 돼지 값이 급등, 14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던 시기였다. 이에 올해 돼지고기 가격은 14년을 제외하고 최고가는 확실시되고 있다. 더 나아가 14년 기록도 넘어설지가 주목되는 상황. 특히 최근 시장 상황을 볼 때 가능성이 없지 않다.

최근 농무부는 5월 세계농산물 수급 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이 1천280만톤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3월까지만 해도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하던 농무부는 4월에 이어 5월에 다시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는 최근 도체중량 추이를 반영한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수출은 지난해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대 중국 수출이 급증하면서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바 있다. 그런데 농무부 전망대로라면 작년에 이어 올해 다시 미국 돼지고기 수출이 기록을 경신할 것이란 얘기다. 최근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로의 돼지고기 수출이 예상을 웃돌면서 이 같은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모돈 두수가 감소한데다 최근 옥수수 등 사료곡물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실제 농무부 전망대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여지가 더 높아지고 있다. 여기다 내수와 수출 수요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미국의 돈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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