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현장] 분만사 이중 온도 관리의 중요성
[양돈현장] 분만사 이중 온도 관리의 중요성
  • by 김정한
김정한 팀장 (주)팜스코 환경기술팀
김정한 팀장
(주)팜스코 환경기술팀

분만사의 여러 가지 관리항목 중에서 환경온도 관리는 가장 중요한 관리 항목이지만 소홀하기 쉽다. 대다수 농장들이 동절기 분만사 온도관리를 모돈과 자돈의 중간점인 25℃에 맞춰서 관리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분만사의 온도관리는 자돈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모돈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단 갓난 돼지들은 따뜻하고, 건조하며, 외풍이 없도록 설계된 보온상자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모돈과 갓난 돼지들에게 요구되는 환기의 기준은 각각 다르다. 예를 들면 돈사네 부드러운 외풍은 모돈에게는 좋지만, 갓난 돼지에게는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모돈과 자돈의 적정온도 관리요령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모돈과 자돈의 적정환경온도
모돈과 자돈의 적정환경온도

돈사내 환경온도가 너무 높으면 모돈은 사산, 질병감염, 분만시 무유증 및 포유돈의 식욕저하 현상 등이 발생된다. 최근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분만사의 온도가 25℃이상 도달하면 포유모돈의 사료섭취량이 감소함을 확인 할 수 있으며, 이는 자돈의 이유시체중과 모돈 이유 시 체중에 문제를 일으킴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적인 분만사의 온도는 18∼20℃이며, 돈사온도가 24℃에 도달하면 고온 스트레스를 예방하기 위하여 별도의 관리가 필요해지게 된다. 여기서 과연 동절기에 이러한 관리가 이루어지냐 하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결국 모돈의 연상성에 문제를 야기하며, 이는 농장 수익에 직결되는 만큼, 분만사 환경온도 관리가 중요하다.

분만돈사 온도가 포유모돈 포유능력에 미치는 영향
분만돈사 온도가 포유모돈 포유능력에 미치는 영향

갓난 돼지는 추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모돈의 자궁 온도 39℃에서 분만이 되면 자돈은 22~25℃의 분만사 환경에 노출되어지므로 분만 시 포유자돈의 온도관리가 중요해지게 된다. 최근 다산성 모돈에서 출생하는 자돈의 경우 생시체중 편차가 높아져 특히 분만시와 분만후 48시간의 관리사항이 중요하다. 갓난 돼지가 냉해 스트레스를 입을 경우 젖을 빨지 못하여 폐사되거나, 설사 및 질병감염(모유 섭취량과 면역물질의 섭취량이 불충분하여), 압사(갓난 돼지가 잘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등이 발생하는 요인이 된다.

저체온영향으로 기면상태(lethargic)의 자돈
저체온영향으로 기면상태(lethargic)의 자돈

또한 냉해를 입은 갓난 돼지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하여 체내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만약 자돈은 체온이 내려가면 모돈의 젖을 충분히 섭취할 수 없게 되어 결국은 기면 상태에 빠져 폐사하게 된다. 이에 따라 분만사 권장 보온 구역 모식도를 살펴보면 분만당일의 1일차의 경우 모돈의 엉덩이와 배, 등 부위에 보온구간을 설정하며, 2일차에는 모돈 배+머리부위에, 3일차의 경우 모돈 머리부위에만 보온구간의 설정을 권장한다.

갓난돼지는 적어도 30℃의 환경온도가 요구되는데, 생후 4주령 시에는 보온 상자 지역이 건조하고 외풍이 없을 경우 24℃정도이면 적당하다. 공기흐름 속도, 돈사바닥의 형태, 깔짚 재료 등도 갓난 돼지의 쾌적 온도범위에 영향을 준다. 돈사 내에서 풍속이 초당 0.2m이면, 체감온도는 4℃, 초당 0.5m이면 체감온도는 7℃정도 각각 감소하게 된다.

권장 보온구역 모식도
권장 보온구역 모식도

분만사내 약간의 공기흐름도 자돈의 체감온도가 내려가게 되어 특히 갓난돼지 새끼들이 갑자기 추위를 느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갓난 돼지가 있는 곳은 외풍이 없도록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갓난 돼지들이 누워있는 상태를 보면 돈사내 환경온도가 적당한지를 판단할 수 있는데, 만약 갓난 돼지들이 서로 껴안고 있거나 떨고 있으면, 보온상자지역의 온도가 춥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돈사내 온도가 너무 높을 때는 자돈들이 보온상자에서 멀리 떨어져서 모돈 곁에 있게 된다. 이러한 경우 자돈들이 모돈에게 압사당할 수 있는 위험이 증가한다.

분만사의 온도상황 및 냉기, 샛바람, 미세기류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분만사의 경우 모돈과 포유자돈의 환경기준가 다르므로 모돈은 모돈에 맞는 환경을 포유자돈은 자돈에 맞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포유자돈에 완벽한 보온상자가 필요해진다.

권장형태의 유럽형 보온상자
권장형태의 유럽형 보온상자
최근 필자가 설치한 유럽형 보온상자와 열화상사진
최근 필자가 설치한 유럽형 보온상자와 열화상사진

위 그림에서 보는바와 같이 유럽형 보온상자와 보온상자를 설치 후 열화상사진을 보면 분만사 온도는 20℃, 자돈 보온구간은 30~35℃를 유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분만사는 농장의 생산성의 시작과, 집중되어 있는 중요한 장소이다. 왜냐하면 임신돈, 포유돈, 이유할 자돈이 한 곳에 모여있어 번식성적의 수준을 한눈에 파악해 볼 수 있으며, 포유자돈의 성적을 토대로 농장의 비육성적도 어느정도 가늠해 볼 수 있는 성적 집결 장소이다. 현 시점의 포유/이유자돈은 여름철 농장수익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본이다. 이 구간의 생산성적을 얼만큼 높혀 주느냐가 올 한해 농장경영에 중요한 핵심 관리사항이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