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맹추위…양돈장 비상
연말연시 맹추위…양돈장 비상
연말연초 전국이 영하권 예보
환경관리‧화재예방‧방역 철저를
  • by 임정은

큰 추위 없이 지나간 지난겨울과 달리 올해는 겨울 시작과 함께 한파도 시작됐다. 양돈농가들도 추위에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11.2도를 기록했으며 강원 철원은 –18.8도, 충북 –18.2도 등 전국 곳곳에서 연일 올 겨울 최저기온을 경신했다. 평년에 비해서도 10도 안팎 낮은 기온이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7일 발표한 1개월 전망을 보면 내년 1월 3일까지는 추운 날이 많아 평년(-1.1~0.3℃)보다 낮을 것으로 예보했다. 그 이후로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 관측했다. 그럼에도 기온 변동폭이 클 것으로 예상해 기습 추위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한파가 맹위를 떨치면 양돈장 돼지 관리도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한파와 대설이 예상되는 만큼 양돈 등 축산농가의 재해 대비에 주의를 당부했다. 돼지의 경우 추운 날씨에 지속 노출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보온과 단열 등 환경 관리는 물론 영양 공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에 돈사에 난방기를 설치하고 단열관리는 물론 샛바람에 돼지가 노출되지 않도록 다시 한번 면밀히 살펴야 할 때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기온이 내려가면서 최근 양돈장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 농진청은 축사 화재의 약 40%가 겨울철에 집중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전기설비를 점검하는 등 화재 예방에도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겨울철 환경은 바이러스의 생존 조건에 유리해 PED(유행성설사병)이 다발하고 구제역과 ASF의 위험도 높은 시기. 이에 전문가들은 겨울철 기온이 내려갈수록 차단방역과 소독 등 양돈장을 각종 전염병으로부터 지키는데 더욱 적극 나설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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