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돼지 사육두수가 빠르게 ASF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최근 외신 등에 따르면 10월 중국의 모돈 사육두수는 3천950만마리로 전달보다 3.1% 늘면서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년 동월과 견주면 31.5% 증가한 규모다. 전체 돼지 사육두수 역시 3억7천700만마리로 9개월 연속 늘면서 일년전보다 27%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0월에만 730여개의 대규모 양돈장이 생산에 들어가는 등 올해 규모화 된 양돈장 신설이 이어졌고 대규모 양돈장에서 돼지 사육이 재개된 때문이다.
이로써 중국의 돼지 사육규모는 17년 말과 견줘 88% 가량 회복됐으며 이 속도라면 내년에는 ASF 이전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돼지 사육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도매시장 돼지고기 시세(㎏기준)는 지난 8월 48.4위안서 9월 47.4위안으로 하락하기 시작, 10월 42.5위안, 11월 중순 현재 39.4위안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월 처음 전년 대비 하락(4.7%↓)세로 돌아선 이후 11월은 그 차이를 더 벌리고(16%↓) 있다.
이에 중국 농업부는 곧 돼지고기 소비가 증가하는 겨울이 다가오고 특히 설날, 춘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시장 공급물량은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돼 가격이 다시 오르더라도 전년 대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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