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뒷다리 70%, 햄‧소시지 원료로 유통
한돈 뒷다리 70%, 햄‧소시지 원료로 유통
급식 대체 소비처로 이용됨에도
육가공 소비 정체로 재고 적체
수출 지원 통해 재고 줄여야
  • by 김현구

올해 한돈 뒷다리 전체 생산량의 70%가 햄‧소시지를 생산하는 2차 육가공업체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육류유통수출협회는 최근 육가공업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돈 뒷다리살 유통 경로 긴급 조사한 결과 월평균 생산량의 67.6%가 햄‧소시지의 2차 육가공업체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단체 급식은 5.7%, 학교 급식은 1.3%로 미미했다.

이는 그간 뒷다리살의 소비처였던 학교 급식이나 단체급식 식당의 불고기 용도가 코로나 19 영향으로 소비가 급감하면서 햄소시지 원료육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이 한돈 뒷다리가 급식 등 주소비처에서 소비가 크게 줄고 국내 소비 특성상 육가공품 소비도 크게 늘지 않아 뒷다리 재고가 매월 누적되면서 한돈 가격 안정 불안정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쌓여가는 뒷다리 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1,2차 육가공업체간 후지 장기 공급 체결 확대를 통한 공급 안정화 및 수입전지 대신 국내산 후지 원료를 자발적으로 지속 사용하는 업체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등 간접적인 지원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적체된 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해외로 수출, 국제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갖기 위해 수출 장려금 지원 등 적극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