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한돈 홍보, 육가공품도 관심을
[기자의 시각]한돈 홍보, 육가공품도 관심을
  • by 김현구

올 추석 한돈 선물세트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돈가 안정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은 한돈 선물세트 대부분이 지육으로 구성됐으며, 한돈 뒷다리를 활용한 다양한 육가공품 제품은 찾아보기 어려워 한돈 선물세트도 편중 구성됐다는 점이다. 몇 없는 육가공품 제품도 대부분 캔햄으로 이 제품들은 수입 돈육 함량이 높은 제품이라는 점이 씁쓸했다.

우리나라의 돈육 소비는 생육 85%, 육가공품 15%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일본의 70:30, 미국유럽 50:50 전후의 비교해서도 매우 낮은 구조를 갖고 있다. 이 같이 육가공품 소비가 적어 뒷다리 등 저지방육 소비도 저조, 한돈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 햄소시지 등 육가공품 업체들이 원료육을 수입 앞다리서 한돈 뒷다리로 대부분 전환했음에도 육가공 소비가 급감하면서 한돈 뒷다리 재고는 이전보다 더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양질의 육가공품 제조를 위한 업계의 관심이 필요하다. 이번 추석에 기자가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고급 육가공품을 먹어본 결과 남녀노소가 모두 만족할 만한 퀄리티였다. 평소에 햄소시지를 잘 먹지 않았던 기자의 가족들도 만족을 느껴, 평소 가지고 있던 햄 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기에도 충분한 맛이었다.

이 같이 저지방 부위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요리법 개발과 아울러 양질의 육가공품제조 및 소비 홍보가 절실하다. 이를 위해 한돈업계가 지육 중심의 소비 홍보에다 특히 한돈 함량이 높은 육가공품 집중 홍보가 요구된다. 육가공품 소비 수준을 현재보다 10%만 늘린다면 한돈 가격 안정세는 더욱 견고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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