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육돈 생산비 중 가축비와 사료비 비중이 가장 크지만 과거와 비교할 때 사료비에 비해 노동비 등 기타 비용이 더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 경영비 변동 위험과 과제’란 보고서를 통해 지난 98년부터 2018년까지 비육돈의 두당 경영비와 가격 변화 추이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이 기간 각 항목의 연평균 증가율은 가축비가 0.9%, 사료비가 0.5%씩 증가한데 비해 노동비와 기타 비용은 각각 1.8%, 3.7%씩 늘었다. 농가 수입을 결정하는 비육돈 가격 증가율(연평균 1.4%)에 비해서도 높았다.
다만 농경연은 비육돈 경영비 중 가축비와 사료비 비중이 크고 나머지 노동비와 기타 비용의 비중이 낮아 이들 비용으로 인한 경영비 변동 위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11년을 기점으로 가축비(10만1천원→8만원)와 사료비(18만원→15만8천원)는 정체 내지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체 경영비(34만원→29만원)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 중 가축비의 경우 변동성도 낮을뿐만 아니라 출하가격 간 전이가 원활히 이뤄져 가축비 변동으로 초래되는 경영 위험은 상당히 낮다고 농경연은 지적했다.
저작권자 © 양돈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