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돈업 '미스터리'
美 양돈업 '미스터리'
수출 늘고 재고 줄어도
돈가 상승은커녕 하락
코로나로 내수 부진 탓
  • by 임정은

미국의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에도 재고는 줄고 동시에 돼지 값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7월말 돼지고기 냉동 재고량은 20만8천톤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5% 감소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4월부터 도축장들이 폐쇄되고 이로 인해 돼지고기 생산이 줄면서 27만~28만톤대였던 돼지고기 재고는 지난 5월 21만톤대로 급감했다. 그리고 6월에는 20만9천톤으로, 그리고 7월은 이보다 더 줄면서 전월대비로도 3개월째 준 것이다.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3개월 연속 25% 안팎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돼지고기 생산량으로는 이 같은 재고 감소가 설명되지 않는다. 4~5월 전년 동월대비 10% 이상 감소했던 돼지고기 생산량은 이후 도축장들이 재가동되기 시작하면서 6~7월은 생산량이 일년전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에 7월말 생산량은 731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가량 증가했다.

이는 수출 호조가 결정적 원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외식 등 내수 소비는 부진하지만 수출은 중국 수입 수요 증가로 인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은 155만톤으로 일년전 125만톤 대비 24% 증가했으며 이 중 중국으로의 수출이 57만7천톤으로 일년전보다 226% 급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출호조에도 돼지고기 도매시세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생산이 급감했던 5월 226달러(100㎏ 기준)로 전년 동월 대비 20% 가량 상승했던 돼지 값은 이후 생산이 다시 늘기 시작하면서 하방 압박을 받고 있다. 6~7월 돼지 값은 148~158달러로 5월에 비해 크게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11~15%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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