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번식돈 도축 증가…불황 탓?
美 번식돈 도축 증가…불황 탓?
7월말 9% ↑…전체는 2% ↑
돈가 약세에 농가 의향 저하
  • by 임정은

미국의 돼지 도축이 정상화되면서 도축두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번식용 돼지 도축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7월 돼지 도축두수는 1천122만마리로 전년 동월 1천58만마리에 비해 6.1% 증가했다. 도축장 폐쇄 영향으로 돼지 도축두수가 4~5월 전년 대비 11~17% 감소했으나 도축장이 재가동을 시작하면서 6월에 이어 7월도 전년 대비 도축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그런데 이 가운데 번식용 수퇘지와 모돈이 각각 2만4천600마리, 27만8천600마리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12.3%, 10% 증가, 전체 도축두수보다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이로써 7월말 전체 돼지 도축두수가 7천488만마리로 전년 동기간 7천337만마리에 비해 2% 증가한 가운데 번식용 돼지는 214만4천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6만5천마리에 비해 9% 많았다.

이처럼 번식용 돼지 도축이 늘고 있는 것은 코로나 19에 따른 도축 가공시설의 불안과 계속된 저돈가로 양돈농가의 사육의향이 저하된 결과로 풀이된다. 따라서 향후 미국의 돼지 사육규모가 지금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8월 중순 현재 미국의 평균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164달러로 전년 동월 평균 185달러 대비 11.4%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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