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돈가 연말까지 약세 못벗어나
美 돈가 연말까지 약세 못벗어나
농무성, 하반기 전년비 19~28% ↓
저돈가에 생산량 예상치도 하향
  • by 임정은

미국의 돼지 값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 전망치는 하향조정 되고 동시에 돼지 값 기대치도 낮아졌다.

최근 미국 농무부는 WASDE(세계농산물수급전망) 8월호를 통해 올해 미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을 1천286만톤으로 19년 1천254만톤에 비해 2.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데 지난 4월만 해도 올해 생산량을 1천317만톤으로 추산한 농무부는 4개월만에 생산량을 당초 전망치보다 2.3% 하향 조정한 것이다.

지난 4~5월 코로나 19로 폐쇄됐던 도축시설들이 점차 재가동되기 시작하면서 8월 현재 96%까지 회복한 상태. 그러나 계속된 저돈가는 돼지고기 생산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돼지고기 평균 도매시세는 ㎏당 148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 가량 하락했고 8월 중순 현재 159달러로 지난해 8월 평균 185달러보다 14% 가량 낮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째 전년 대비 10% 이상 돼지 값이 하락한 것이다.

특히 이 같은 약세는 올해 남은 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농무부는 3~4분기 돈가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8%, 18.8% 낮고 연평균으로는 19년 대비 20.5%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연평균 전망치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지난해보다 다소 오를 것으로 추산됐으나 5개월 사이 20% 이상 하향 조정, 그 사이 양돈시장의 흐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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