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심 이상육 감소 '청신호'
목심 이상육 감소 '청신호'
무침 주사기 출시 임박
피내접종 효과 기대돼
하 회장 "상용화 주력"
  • by 김현구
국산 기술로 만든 분사식 피내 접종기 '아톰 건'
국산 기술로 만든 분사식 피내 접종기 '아톰 건'

국산 기술로 만든 돼지 전용 무침 피내 접종기가 개발, 출시됐다. 이에 따라 구제역 백신 접종으로 인한 국내 목심 이상육 발생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돈협회와 리본 에이전시는 ‘돼지질병 청정화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부터 공동으로 국산 무침 주사기 개발을 추진, 최근 결과물로 국산 분사식 주사기 제품 ‘ATOM GUN’을 개발 완료하고 지난달 24일 출시 기념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개발을 담당한 박선경 리본 에이전시 대표는 “‘ATOM GUN’은 바늘 없이 매우 미세한 노즐 홀을 피부에 밀착하고 기기본체의 강인한 발사 압력을 이용해 약물을 돼지 피내로 순식간에 넣기 때문에 바늘이 필요 없는 무침 분사식 형태로 개발됐다”며 “약물 자체가 ‘순간 바늘 같은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돼지는 바늘로 인한 통증 없이 목표 침투 층에 바늘 주사보다 약물을 고르고 빠르게 전달한다”고 제품 원리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돼지를 대상으로 항체형성률에 관한 임상 실험을 최소 10만회 실시를 통해 적은 용량으로도 항체 형성률은 기준 이상으로 유지됐다는 결과가 도출됐으며, 특히 구제역 백신 부작용의 하나인 이상육 발생도 현저하게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하태식 회장은 “그동안 구제역 백신의 이상육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피내 접종을 위해서는 분사식 주사기 사용이 불가피했지만 수입 무침주사기의 경우 공급이 달리는데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아 국산화에 대한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며 “이번 제품 개발로 돈사 내 작업 환경 개선 및 이상육 피해 최소화가 기대돼 속히 양돈현장에 보급돼 상용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제품은 수입 무침주사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농가 수요 대비 생산량에 따라 대당 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무침 주사 백신 전용 제품 허가가 완료된 이후 본격 보급될 것으로 판매는 이르면 올 하반기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