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중 60% 가량은 한돈이 수입 돈육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이것만으로 한돈의 경쟁력이 높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9 농업 농촌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시민들 중 한돈의 경쟁력이 수입 돼지고기보다 더 높다고 평가하는 비중이 59.7%로 조사됐다. 또 이 같은 긍정 평가 비중은 지난 17년(56.2%) 대비 3.5%P, 13년(49.8%) 대비로는 10%P 가까이 올라 소비자들의 한돈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다른 품목들과 비교해보면 그렇게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농업 생산액 기준 상위 3개 품목 중 돼지고기를 제외한 나머지 2개 품목, 즉 쌀과 한우도 마찬가지로 수입산보다 경쟁력 있다는 소비자들의 비중이 17년 대비 8%P 가량 긍정 평가 비중이 올랐다.
특히 한돈의 수입산 대비 경쟁력이 높다는 응답이 59.7%인데 비해 쌀은 67%, 한우는 73.4%로 3대 품목 중 한돈이 가장 낮았다. 또 한돈의 경우 수입산에 비해 경쟁력이 낮다는 응답도 17년 대비 1.8%P 올라 13.6%를 기록했는데 이는 쌀(9.7%)이나 한우(11.2%)과 비교할 때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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