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단양 GGP, 축산물 이력제 평가서 1위
선진 단양 GGP, 축산물 이력제 평가서 1위
정확한 기록과 데이터 의한 사양관리 ‘으뜸’
20년간 폐쇄 돈군 운영, 한국형 종돈 메카
국내 최고 IoT 기술 적용 통해 정액 보관
지난해 선진 두로기 59만 앰플 판매 기록
  • by 양돈타임스
단양 GGP는 천혜의 요새에서 20년간 폐쇄돈군을 운영하며 한국형 종돈을 생산하는 국내 제1의 종돈장이다.
단양 GGP는 천혜의 요새에서 20년간 폐쇄돈군을 운영하며 한국형 종돈을 생산하는 국내 제1의 종돈장이다.

세계적으로 급격한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경작지 감소와 기상 이변이 속출하면서 곡물을 포함한 식량 생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 각국은 군사 안보만큼 식량 안보 강화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특히 식량 안보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사안이 바로 '종자'의 확보다. 현재 세계는 이른바 총성 없는 전쟁이라는 단어로 표현될 정도로 종자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형 종돈에 대한 개량과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종돈을 포함한 유전자 사업 분야에서 “피오니어(Pioneer_선구자)”의 역할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의 유전자 SU(Special Unit, SU장 최병록)의 스토리다.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은 83년 선진 원종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계통 교배를 한 것을 시작으로 지속해서 종돈 연구를 거듭한 결과 96년 이후에는 순수 개발 종돈으로만 생산하고 있다. 이후에도 삼겹살과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한국형 종돈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선진은 유전자 산업의 글로벌 리더인 몬산토와 같이 생산/유통을 아우르는 축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긴 시간 연구를 통해 선진이 한국형 종돈 개발에 성공하고 그 제품을 브랜드화 할 수 있었다. 이러한 도전의 역사에서 선진 유전자 사업의 출발점이자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단양 GGP에서 지난 12월 31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2019년 축산물 이력제 이행실태 평가에서 국내 종돈 및 양돈산업 발전의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전국 144개 종돈장 중 1위로 선정된 것이다.

선진의 단양GGP는 1998년에 종돈 사업을 시작한 현재 모돈 560두 규모의 순종돈 생산 농장이다. 최초 농장의 설계에서부터 방역에 최적화된 입지를 찾기 위하여 농장 부지 선정에만 약 2년간의 기간을 소요했을 정도로 우수한 지리적 장점을 자랑하는 농장이다. 2005년도에 입사하여 2008년부터 단양GGP에서 근무한 후 2012년부터 생산팀장으로 근무 중인 장명석 팀장(이하 장 팀장)은 이번 수상 결과의 포인트를 정확한 기록과 데이터 기반의 사양관리라 밝혔다. 1998년 농장의 설립에서부터 현재까지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종돈 개량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읽을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알 수 있다는 것이 단양GGP 생산관리의 기본 포인트이다. 장 팀장은 순종돈 생산을 하는 농장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가축전염병에 대한 방역관리라고 말한다. 방역은 100에서 1을 뺀 것이 99가 아닌 0이 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그에 따르는 제약요소와 관리자가 받게 되는 스트레스도 높다고 이야기한다. 국내에 질병이 발생하면 이동제한을 하기 위해 전 직원이 농장에서 숙식을 진행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개인적인 만남을 하거나 명절과 휴가 등에 항상 제약이 걸리기 때문에 일반적인 생활에서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 2015년 구제역 상황에서 방역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느낄 수 있었고 그것을 계기로 현재 단양GGP는 더욱 견고한 방역체계를 지니게 되었다. 방역에 대한 고충이 있지만, 한국형 종돈을 개량한다는 사명감으로 모든 직원이 차단방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장 팀장이 이야기하는 선진 종돈의 장점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었다. 우선, 첫 번째는 1998년에서 2018년까지 폐쇄 돈군을 유지하며 개량을 했기 때문에 한국의 기후와 환경에 적응한 한국형 종돈이라는 것이다. 국내 사양가들과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여 개량된 한국형 종돈으로 한국인에 입맛에 맞춘 종돈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실제로 단양GGP의 선진랜드레이스와 선진요크셔는 2014년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당당히 등재되며 한국의 고유한 순종돈의 입지를 가지게 되었다. 두 번째는 단양GGP 모계의 높은 포유능력과 우수한 유두 상태와 지제의 강건을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선진이 구축한 종돈 사업의 인프라와 그 네트워킹을 이야기한다. 지난 2015년 12월에 완공한 태안 GGP와의 교류를 통하여 한국형 다산성 종돈으로 개량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태안 GGP는 현재 부계 계열인 두록 개량에 매진하고 있기에 선진이 가진 종돈 인프라는 점차 완성형으로 발전하고 있다.
선진은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올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유전자 사업과 관련 조직구성을 SU(Special Unit)체제로 개편하여 인력의 운영과 프로세스 개선을 통하여 더욱 유전자 사업에 대한 집중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새롭게 발족된 유전자SU를 진두지휘하는 최병록SU장은 선진의 유전자 사업의 새로운 혁신에 대한 방향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ICT 기술의 도입과 빅-데이터 관리라고 밝혔다. 종돈 개량에 대한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를 위하여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농장 데이터 관리 환경을 구축하였다. 또한, 작은 부분에서부터 ICT 기술을 활용하여 유전자 관리에 차별화된 요소를 키워간다는 것이 선진 유전자SU의 전략이다. 실제로 지난해 업계 최초로 정액 보관고의 IoT 기술을 적용한 온도 모니터링 장비를 도입하고 현재 현장에 빠르게 확산을 진행 중이다. 기존 정액 보관고가 지닌 온도 변화와 고장에 쉽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작은 것에서부터 ICT 기술을 적용하여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 보장과 업계의 모범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선진 유전자 사업의 방향성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현재 선진의 정액 제품인 선진 두로기는 2018년 처음 연 500,000앰플 판매를 기록하였고 지난해에는 590,000앰플 돌파를 기록하며 해마다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이러한 판매 성적에 힘입어 올해 신규 AI센터 곡성AI센터를 신규 계약하고 운영 중이다. GP의 경우도 2곳을 950두 규모로 신규 계약을 하며 우수한 품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규모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선진은 국가 단위로 이루어지는 종돈 연구 프로젝트에도 함께하여, 미래의 종자 경쟁력 확보에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한국형 씨돼지를 개량하려는 목적으로 농촌진흥청에서 진행하는 "돼지개량네트워크 구축사업"에 참여하여 국가 단위 유전능력 평가체계 구축 및 종돈장 간 우량 씨돼지의 선발·교류·평가 등의 연구에 일조하고 있으며, '수출전략형 종자'를 개발, 2020년 2억 달러, 2030년 30억 달러 규모의 종자 수출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골든 시드 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쌓여 한국형 종돈 모델이 지속 개량되고, 종자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면 양돈업에서 수입 종돈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동남아를 비롯한 주변국에 종돈을 수출하여 높은 성과를 거두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기에 30여 년을 지속해온 선진의 종자 개발 및 연구 노력은 현재 양돈사업 전체에 있어 “피오니어(Pioneer_선구자)”의 길을 걷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