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다사’ 양상 더욱 심화
‘다산다사’ 양상 더욱 심화
PSY 증가에도 MSY 되레 낮아
밀사 방지 등 사양환경 개선 당부
  • by 김현구

올해 양돈장에서 다산다사(多産多死) 양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종축개량협회가 분석한 종돈장 검정 성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산자수(요크셔)는 12.95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두가 증가했으며 지난 14년 11.5두와 비교하면 1두 이상 늘었다. 이는 종돈장들의 다산성 모돈 도입 증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일반 양돈장에서도 모돈 총 산자수가 11두로 늘면서 PSY(모돈두당이유두수)도 증가 추세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정작 MSY는 정체 혹은 되레 하락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이유 후 육성률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올해는 폐사율이 더 증가하고 있다. 한돈팜스 8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이유 후 육성률은 5월 80.8%, 6월 79.5%, 7월 79.7%, 8월 79.4% 등 70%대로 하락했다. 이는 무엇보다 다산 모돈 보급으로 총산자수가 늘어났음에도 양돈장의 만연한 질병 및 더위에 대한 대처가 미흡, 농장 폐사가 줄지 않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이 최근 한돈 시세가 2천원대로 하락함에 따라 농가들은 생산성 정체, 이유 후 육성률 저하에 따른 생산비 증가 부담까지 이어지면서 사상 최악의 경영 환경을 맞이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다산다사 극복 없이는 양돈 미래가 없다며, 생시 체중(1.5kg) 확보를 위한 사양 관리와 밀사 방지 및 사양 환경 개선을 통해 이유 전·후 폐사율을 줄이는데 올인 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