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가 물러가고 있는 요즘, 일교차가 커지면서 양돈농가의 환절기 생산성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일 최고기온은 여전히 30℃를 웃도는 날이 많은데 비해 최저기온은 20℃ 초반대로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일교차가 10℃ 이상 날 때 돼지의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도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여름 더위에 지친 상태에서 일교차가 커지면 질병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최근 환절기 돼지 등 가축 사양관리 요령을 통해 보온과 환기 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돼지의 경우 다른 축종보다 호흡기 질환이 약해 사육 밀도 조정과 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농진청은 돼지 사육 밀도가 높으면 질병에 걸리기 쉽다며 밀집 사육을 피하고 바깥 온도를 고려한 환기로 돈사 내 유해가스를 배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가을철 자돈이 많이 생산되는 계절인 만큼 체온 유지 능력이 부족한 신생 자돈과 이유 자돈의 경우 성장 단계에 맞는 적정 온도(출생 직후 30~35℃, 1주일 27~28℃, 젖 뗀 단계 22~25℃)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보온과 환기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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