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양돈조합, 돈육 수입 자제 촉구
전국양돈조합, 돈육 수입 자제 촉구
한돈 가격 안정 저해 요인 지적
대대적 한돈 소비 운동 전개키로
한돈 나눔, 삼겹 목살 등 제공을
  • by 김현구

전국 7개 양돈조합이 돈육 수입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추석 이후 대대적인 한돈 소비 붐 조성을 통해 한돈 가격 안정에 일조키로 했다.

전국양돈농협조합장협의회는 지난 19일 2019년도 제4차 협의회를 진행하고, 최근 한돈 수급 현황 및 향후 가격 안정 방안 대책 등에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는 한돈 소비 촉진을 위해 전국 양돈조합이 조성한 소비 촉진 기금을 사용, 추석 이후 한돈데이(10월1일), 김장철 시즌에 맞춰 돼지고기 할인·시식·나눔행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키로 의결하며 이후 조합장 각각의 의견을 개진했다.

이제만 대전충남양돈조합장은 “최근 한돈 출하 증가보다 수입 돈육이 국내 돈육 시장을 교란해 한돈 가격 안정에도 저해하고 있기 때문에 돈육수입 자제 방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정배 서울경기양돈조합장은 “최근 매스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름 돼지 등 한돈 부정적인 요소가 방송되면서 수입 쇠고기 등 한돈 대체육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한돈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한돈 차별화 및 한돈 신뢰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동수 강원양돈조합장 및 고권진 제주양돈조합장은 “최근 한돈자조금이 30억원을 들여 전국에 나눔 행사를 진행했는데 취지는 좋았지만 기부한 앞·뒷다리 부위는 받는 입장에서도 반기지 않았다”며 “앞으로 나눔활동 진행 시 삼겹 및 목심으로 해야 가격 반등에도 기여하고 주위 시선도 호의적으로 변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상용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장은 “하반기도 먹구름이 예상되면서 조합 경영도 녹록치 않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양돈조합이 앞장서 한돈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발굴하고 지속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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