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양돈장 인증 ‘개점휴업’
복지 양돈장 인증 ‘개점휴업’
16년 이후 거의 없어
시설투자 및 생산비 부담
  • by 임정은

지난 16년 이후 동물복지 양돈장 신규 인증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18년 동물복지 축산농장에 대한 인증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기준 양돈 분야 인증농장수는 13개(3만6천마리)로 전체 양돈장(6천188개) 중 0.2%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13년 시작해 14년 2개 농장, 15년 6개, 16년 12개로 증가했으나 이후 정체 상태로 지난해 1개 농장이 추가 인증을 받는데 그쳤다.

이처럼 동물복지 인증 농장이 늘지 않고 있는 것은 그동안 생산성에 초점을 맞춰온 양돈생산방식을 고려할 때 인증기준을 충족하려면 시설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생산비 상승 부담도 감수해야 한다. 더구나 자연히 높을 수밖에 없는 동물복지 돈육 가격에 비해 여전히 소비자들의 실제 복지 축산물 구매 의지가 높지 않고 판로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도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다른 축종 역시 산란계(118개소, 11.7%)가 유일하게 10%가 넘었으며 육계(58개소, 3.8%), 젖소(9개소, 0.1%) 등도 인증 농장 비율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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