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돈 출하두수가 늘었음에도 돼지 도매시장 상장 두수는 감소했다.
육류유통수출협회가 조사한 연도별 돼지 도매시장 상장물량 추이에 따르면 지난해 도매시장 상장 물량(등외 제외)은 125만8천여두로 전체 도축두수(1천735만두) 대비 7.2%로 분석됐다. 문제는 도매시장 상장 비율이 매년 감소 추세며, 도매시장 수도 늘지 않아 도매시장 기능 상실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연도별 도매시장 상장 비율은 △00년=27.3% △05년=16.9% △10년=11.7% △15년=9.6% △16년=9.1% △17년=8.3% △18년=7.2% 등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 같이 도매시장 출하두수 비율이 줄어든 이유는 도매시장 출하 시 수취 가격이 낮고 절차가 번거로워 농가들이 출하 자체를 꺼려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도매시장에 고품질의 규격돈 돼지 비율보다 저품질 돼지 출하 비율이 높아 최근 한돈 가격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현행 6~7%의 도매시장 상장 물량을 단계적으로 증대해 최소 20% 이상은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양돈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