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육 급증→구이 문화 기피→한돈 하락
이상육 급증→구이 문화 기피→한돈 하락
백신 2회 접종 후 이상육 증가
목심 구입 기피로 구이문화 주춤
가공업계 손실 증가로 작업 감축
도매시장에 출하 몰려 하락 유도
“무침 주사 확대 등 대책 마련을”
  • by 김현구

최근 구제역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육 발생 증가가 돼지고기 구이부위 소비 기피까지 이어져 한돈 가격 하락요인으로도 작용,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양돈수급조절협의회는 지난 1일 2018년도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올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 돼지가격 안정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위원들은 최근 한돈 가격 약세는 계절적인 출하두수 증가에다 추석 이후 소비 위축의 영향이 가장 큰 요인으로 11월 김장철 소비 이전까지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그러나 이날 위원들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구제역 백신 접종으로 인한 목심 이상육 발생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은 한돈 목심 구입을 기피, 이로 인한 구이 문화가 쇠퇴하면 한돈 가격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양돈연구회 세미나에서 발표된 이상육 발생률 조사에 따르면 이상육은 구제역 2회 접종으로 급격히 증가, 지난 2010년 4.2% 대비 지난해 50%까지 늘었다고 발표됐다.

이날 이선우 육류유통수출협회 국장은 “최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돈육 소비도 크게 부진해 과도한 덤핑 출현 등 시장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며 “육가공업계는 삼겹 목심 등 구입 가격에 비해 판매가격에서 제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목심의 경우 이상육 보도 등으로 소비 자체가 줄어 냉장 판매가 어려워 냉동처리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돈 유통시장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박기노 선진 전무도 “한돈 삼겹, 목심의 경우 국제 시세보다 판매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국내 한돈 삼겹, 목심 가격이 지지되지 못하고 하락하면 유통업계가 수익률 저하로 위기를 겪을 수 있어 삼겹, 목심 소비에 대한 홍보가 강화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이 이상육 발생 증가가 소비자 목심 기피 현상 원인으로 지목되고, 향후 구이 부위 소비 기피로 이어지면 유통업체가 삼겹, 목심 가격을 제가격에 판매하지 못해 작업 물량을 감축, 장기적으로 도매시장으로 출하물량이 증가하면서 한돈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돈업계는 무침 주사 확대 등 이상육 저감 방안이 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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