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접 국가인 한국으로 전파는 시간문제며, 발생한다면 내년 2~4월에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현규 도드람양돈농협동물병원장은 지난 17일 ‘돼지를 좋아하는 기자들의 모임(이하 도조기)’ 주최로 진행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전문가 초청 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하고, 중국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전파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장은 “중국과 한국은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을 오고가는 사람과 물품을 100% 통제하기란 불가하다”며 “중국에서 ASF가 확산되면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될 경우 다양한 경로로 국내 양돈장에 침투할 가능성이 높고 그 시기는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환절기인 내년 2~4월이 가장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일 국내에 ASF가 발생되면 발생 국가 사례에 비춰봤을 때 전체 사육두수의 10%가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발생 농장은 바이러스 퇴치에 어려움을 겪어 사실상 재입식이 불가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우리나라의 ASF 발생 가상 시나리오는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불법 축산물이 돼지 농장에 유입, 그 잔반을 돼지가 취식했을 때 국내 농장에 발생하는 확률이 가장 높다”며 “또한 잔반을 멧돼지가 취식, 멧돼지가 일반 돼지로 전파하는 역감염 상황도 추정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국내 양돈장은 ASF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잔반 및 불법 축산물 관리가 가장 중요하고, 농가에서는 담이나 펜스 설치를 통한 멧돼지 접근 금지,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 교육을 통한 주의 사항 전파를 통해 농장 차단 방역을 강화하면 내 농장을 ASF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