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돼지고기 소비 시장은 변신 중
지금 돼지고기 소비 시장은 변신 중
포장 신선육 줄고 가공육 늘어
즉석식품 등 간편식도 판매 급증
1인가구 등 가족 형태 변화 때문
  • by 임정은

신선육 위주였던 돼지고기 소비에 가공육 등의 비중이 늘고 있다. 또한 간편식이 급성장해 한돈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7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75조600억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한 가운데 돼지고기 포장육이 5조8천935억원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런데 돼지고기 포장육(신선육) 생산액은 16년 5조9천693억원에 비해 1.3% 소폭 감소한 실적이다. 지난해 돼지 값이 강세를 형성했음에도 포장육 생산이 준 것이다.

반면 다른 육류 제품들은 일제히 생산액이 크게 늘었다. 생산액 순위 9위를 기록한 양념육류는 지난해 1조9천74억원으로 16년 대비 11.9% 늘었으며 식육가공품 중 햄 소시지 베이컨류의 생산액도 1조7천7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또 눈에 띄는 것은 가정 간편식 중 즉석섭취?편의식품류의 생산액이 1조7천371억원으로 16년 대비 무려 40% 급증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식육 가공품과 간편식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1인 가구, 맞벌이 가족 증가 등 가족 형태의 변화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 가구수 비중은 28.6%(전년비 0.7%P↑)로 가장 높았으며 2인 가구를 포함하면 1~2인 가구 비중(55%)이 절반을 넘었다. 이에 돼지고기 소비에 있어서도 신선육 상태보다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가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간편식은 앞으로가 더 주목되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즉석섭취+즉석조리+신선편의) 규모서 올해 4조원으로 그리고 19년 5조2천억, 2020년 6조7천억으로 성장, 국내 식품업계의 대장주가 될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한돈 업계도 가공육 및 간편식 시장 확대에 맞춰 제품 개발 등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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