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현장/최영조]동절기 임신돈, 온도관리가 중요하다(12/14)
[양돈현장/최영조]동절기 임신돈, 온도관리가 중요하다(12/14)
  • by 양돈타임스
[양돈현장]동절기 임신돈, 온도관리가 중요하다

최영조 박사 / 팜스코 축산과학연구소

요즘 날씨가 매우 춥다. 기록적인 한파현상이 최근 수년 동안 지구 곳곳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아마도 이번 겨울은 매우 혹독한 추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비해서 농장에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이렇게 기온이 많이 떨어지게 되면 농장에서 가장 추위를 많이 느끼는 돼지는 임신돈이다. 동절기가 되면 대부분 농장에서 자돈사 등에는 보온에 많은 신경을 쓰지만 상대적으로 임신사는 보온에 대한 관심이 적은 편이다. 군사 돈방이 아닌 대부분의 임신돈은 임신기간에 스톨에 홀로 갇혀서 혼자서 긴 임신기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스톨의 벽체는 금속인 스틸이기 때문에 몸이 닿는 임신돈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임신사의 바닥이 콘크리트 슬레이트 구조인 경우 바닥이 젖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임신돈들의 체감온도는 실제기온보다도 3~4도 이상 낮게 느끼는 등 동절기의 임신돈들은 추위 스트레스가 굉장히 크고 유지에 사용되는 에너지 손실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최근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다산성 모돈은 ‘Lean(얇은) type’〈사진 참조〉 으로 개량되어 있는 돼지이기 때문에 등지방이 얇은 특징이 있어서 추위스트레스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적정한 온도는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 동절기 혹한기에는 최저임계온도(Low Critical Temperature)이하가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돈사온도가 낮으면 체온유지를 위해 임신돈이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는데 온도가 너무 낮으면 과도한 에너지량이 체온유지를 위해 소모되게 되고 태축의 성장 및 증체에 이용되는 에너지량이 줄어들게 된다. 임신기간에는 대부분 제한급이를 하기 때문에 영양소의 공급량이 쉽게 부족해지게 되고 다산성 모돈의 경우 쉽게 BCS (Body condition Score)가 깨지기 때문에 번식성적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동절기에는 온도를 감안하여 임신돈에 추가적인 사료를 급여해야 모돈 체형을 유지하고 번식성적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임신돈에게 권장되는 최적의 온도는 18~25도 이다. 하지만 동절기에 대부분의 임신돈사 온도는 최저임계온도인 10도 미만으로 떨어지는 곳들이 많다. 온도가 10도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1도 떨어질 때마다 임신돈은 BCS 1~2 인 경우 약 50g/일, BCS 3~4인 경우 30g/일 정도의 추가적인 사료급여가 필요하다.
사료관리 외에 돈사에서 빼앗기는 열을 점검해야 한다. 흔히 동절기에는 샛바람을 막아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 농장에서 샛바람을 정확하게 막고 관리하는 농장은 많지 않다. 따라서 샛바람을 막기 위한 활동들을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또한 돈사의 최고 최저 온도를 측정해서 일교차를 측정하고 임신돈의 동절기 스트레스를 줄이는 안정적인 온도관리를 유지하는 활동을 해야 임신돈들의 체형을 적절하게 유지할 뿐아니라 산자수를 높이고 번식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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