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현장/김정한]지금!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라(11/6)
[양돈현장/김정한]지금!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라(11/6)
  • by 양돈타임스
[양돈현장]지금!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라

김정한 부장 / (주)팜스코 축산과학연구소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일교차가 20도 이상 크게 벌어지고 있어 호흡기 발생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호흡기 발병요인은 농장마다 매우 다양하다. 그 중 돈사의 단열치가 낮아 온도 및 습도관리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돈사 내부를 온도관리 중심으로 관리가 이뤄지다 보면 환기부족, 낮은 습도 등으로 호흡기 증상이 발현된다. 그리고 최근 출하일령 지연으로 농장 내 사육두수의 증가는 밀사문제를 야기 시켜 사료섭취량 감소, 증체저하 등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어 양돈장 환경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더구나 이달 기온 변동 폭이 클 것이란 기상청 예보가 들리고 있고, 올 겨울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다고 하니 더욱 환경관리에 관심이 필요하다.
환절기로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경우 돼지에 스트레스 요인이 돼 돼지 질병, 특히 호흡기 질병이 늘 수 있는 만큼 돈사 환경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자돈(1~60kg)은 특히 체온유지 능력이 부족해 야간에 돈사 온도가 급감하면 결국 질병에 대한 방어기능까지 저하될 수 있어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는 점과 무엇보다 돼지에 찬바람이 직접 닿게 되면 돈사 온도가 낮은 것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돈사 내로 들어오는 샛바람(창문/출입문/입기구/슬러리)을 막아야 한다.
또 온도가 내려갈 경우 주의해야 할 것이 환기. 환절기 보온에 신경을 쓰다 돈사 내 환기불량을 초래, 돈사 내 유해가스가 잔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칫 보온에 치중하다 유해가스로 인해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으니 보온과 함께 적절한 환기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환기는 돼지를 관찰하면서 상황에 따라 조절하여 주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가스를 제거, 분해할 수 있는 미생물, 효소제를 사료에 첨가하여 주거나 살포하여 유해가스의 발생을 억제하여 주는 방법도 적극 검토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또한 냄새는 분뇨의 표면에서 발생, 분뇨량 보다 분뇨의 표면적이 문제이므로 가축 몸체가 분뇨로 심하게 더럽혀지거나 바닥 등 오염면적이 크지 않도록 돈사청소를 자주하고 똥 자리를 잘 유도해야 한다.
또 다른 하나는 소독이다. 양돈장에서 소독은 매우 중요하여 일상 업무 중의 하나이지만 동절기에는 여러 가지 효과가 추가된다. 즉, 소독을 하면 병원성 미생물의 농도를 줄여서 질병의 발병률을 낮춰주고 돈사 내 적정 습도를 유지하여 먼지의 농도를 낮춰줘서 호흡기 질병의 원인을 줄여준다. 암모니아가스와 화합반응을 하여 수산화암모늄 형태로 쉽게 용해되므로 돈사 내 암모니아 농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 효과가 있는 방법들을 총 동원해 실천한다면 돈사가 쾌적하게 유지 되어 각종 질병의 발생을 억제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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