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현장/이오형]올바른 약품사용으로 경쟁력 확보하기(10/15)
[양돈현장/이오형]올바른 약품사용으로 경쟁력 확보하기(10/15)
  • by 양돈타임스
[양돈현장]올바른 약품사용으로 경쟁력 확보하기

이오형 박사 / (주)엘비씨 대표

양돈장에서 약품을 사용 할 때 여러 가지 준수사항들을 점검해 사용해야 하며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 사용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약품비를 절감하는 길이다. 그러나 국내 양돈장의 현실은 많은 질병으로 인해 항생제를 비롯한 약품을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부정 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항생제를 치료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국민의 건강뿐만 아니라 양돈장의 질병 관리에도 어려움이 많다. 또한 오남용으로 인한 항생제의 내성균을 발현시켜 가축의 질병치료를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어떠한 항생제도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가 출현해 사회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양돈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여러 가지 약제 중 항생제의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즉 전문 수의사의 처방을 받아 정확한 용량을 정확한 방법으로 정확한 시기에 사용해야 한다.
항생제의 무분별한 사용은 치료 효율의 저하로 약품비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약품비를 줄이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의 사항들을 준수해야 한다.    
양돈장의 경우 약품 사용 형태를 살펴보면 다른 농장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경우 많은 농장들이 다른 농장에서 사용 하는 것을 보고 사용하거나 농장 직원들이 옮길 경우 전에 있던 농장에서 사용한 방법을 그대로 적용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질병의 종류와 항생제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사용하기 보다는 습관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불안하여 마음의 위안을 삼기 위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으며 질병이 많은 농장의 경우 의무적으로 약제를 음수나 사료에 첨가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용량 용법을 준수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럼 클리닝이라는 단어는 맞는 것일까? 많은 양돈장에서 계절의 변화 따라 항생제를 사료에 첨가 하여 주는데 이 때 사용되는 단어가 클리닝이다. 과연 항생제를 첨가해 질병이 깨끗하게 없어지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모돈 사료 전체에 항생제를 첨가하여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고 첨가하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시하고 싶다. 농장에서 문제가 있는 경우는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질병의 원인이 무엇이고 어떠한 질병이고 그 질병에 감수성이 있는 약이 무엇인지를 전문 수의사와 상의해 사용해야 치료의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불필요한 남용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일방적인 첨가는 자제해야 한다.
농장 관리자의 경험이 곧 처방전인 농장이 있다. 다른 농장에서 사용한 약제가 이 농장에서도 똑같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경험에 의해서 약제를 선택해 사용하는데 경험보다는 정확한 기전이나 항생제의 특성을 파악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생제는 종류에 따라 작용 기전이 다르므로 정확한 기전을 알고 질병의 종류에 따라 선택해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일부 농장에서는 관리자의 경험에 의해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치료효율을 떨어뜨리는 것 뿐만 아니라 약품비만 상승시켜 원가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약품을 선택 할 때는 약품의 특성이나 성질을 파악하여 전문 수의사의 처방을 받아 선택, 사용할 경우 약품의 효과를 극대화해 치료율을 높이고 결국 약품비를 절감할 수 있다. 약품 선택시 주의 사항으로는 △농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항생제의 가지 수를 최대한 줄여서 선택한다. △항생제나 항균제의 경우 작용 기전이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선택한다. △보관 방법이나 보존 방법들을 파악한 후 선택한다. △질병에 대한 감수성이 있는 항생제를 선택한다. △농장에 특성에 따라 사용하기 간편한 약제를 선택한다. △수용산인지 불수용산인지 확인하여 선택한다. △잔류기간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사용한다. △약품의 성질 및 취급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선택한다. △안전관리 10가지 준수사항을 철저히 이행한다.△약품사용은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선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약품의 남용 또는 오용되고 있는지 생각하고 선택한다. △출하가축의 축산물 잔류물질검사 결과 허용기준 위반 시 불이익 초래 받을 수 있음을 알고 선택한다. △제품명, 대상동물, 효능, 유효기간, 저장방법, 함유물질, 성분 및 분량, 사용량, 사용방법, 휴약기간, 주의사항 등 제품의 설명서를 충분히 습득한 후 선택한다.
우리나라 양돈업의 항생제 사용량은 선진국들에 비해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양돈장에서 무분별하게 항생제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수치이다. 항생제로 인한 부작용이나 내성 문제로 인한 치료 효율이 떨어지고 그로 인한 항생제의 과다 사용으로 방역비의 증가로 생산 원가를 상승 시킬 수 있다.


※동물용의약품의 안전사용 10대 준수사항

1. 사용설명서를 충분히 읽어본 후 사용
2. 사용설명서에 지정된 가축에만 사용
3. 권장사용량 준수
4. 권장사용방법 준수
5. 성분이 같은 약을 먹이면서 동시에 주사하는 등 중복사용 금지
6. 주사부위와 주사침 등을 알맞게 선택
7. 휴약기간이 되면 사료통, 축사, 사료저장고 등을 완전히 청소한 후 약제가 들어 있지 않은 사료와 물만 급여
8. 휴약기간은 시간까지 정확하게 계산
9. 동물용의약품 사용내역을 철저하게 기록
10. 의문이 있을 시 수의사 또는 가축위생시험소에 도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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