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현장/김정한]장마철 대비 돈사 시설 점검전략(7/17)
[양돈현장/김정한]장마철 대비 돈사 시설 점검전략(7/17)
  • by 양돈타임스
[양돈현장]장마철 대비 돈사 시설 점검전략

김정한 부장 / (주)팜스코 하우징 매니저

여름이 되면 우리나라는 태풍 혹은 홍수의 피해를 꼭 겪고 지나간다. 올 한해에도 큰 피해 없이 잘 지나갈 수 있도록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으면 좋을 것 같지만 태풍 및 홍수는 우리의 바람과 달리 올해에도 틀림없이 상륙할 것이다. 따라서 사전에 우리가 예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준비를 한다면 그 피해는 감소 할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한 점검전략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첫째, 배수로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돈사 주변의 배수로를 잘 정비하면 폭우시 빗물의 돈사 유입이 없도록 하여준다. 특히 물 빠짐이 좋지 않은 지역은 돈사주변 뿐만 아니라 양돈장 전체의 배수로를 미리 확보하여 주어야 한다. 돈사가 저지대에 위치 할 경우에는 돈사보다 더 낮은 배수로를 확보하여야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배수로의 확보가 어려우므로 이러한 시설은 돈사 주변에 우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거나 흙 등으로 작은 언덕을 만들어 주어서 돈사로의 직접적인 우수의 유입을 차단할 수 있다. 또한 돈사부지 내에서 발생한 우수를 외부로 배출하기 위한 양수시설을 확보하여 한다.
둘째, 전기시설 점검이 필요하다. 홍수 및 태풍 피해가 있을 시 직접적인 피해와 더불어 같이 오는 피해가 전기에 의한 피해이다. 홍수에 의한 침수시 전기누전시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경우에는 감전에 의한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태풍시에는 전선의 절단으로 환기시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환기 감소에 의한 질식사 혹은 호흡기 질병 등(무창돈사) 피해발생이 예상된다. 이러한 피해를 줄이는 방법으로 사전에 누전차단기 등을 점검하여 고장난 누전차단시설을 사전에 교체하여 주어야 한다. 또한 전선을 점검하여(특히 연결부위) 전선의 절단 등에 의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셋째, 환기시설 점검이 중요하다. 태풍 및 장마철에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체감온도의 상승)되므로 고온에 열사의 피해가 예상된다. 그러므로 고온다습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돼지의 체감온도를 낮추어 주어야 하는데 장마철에 돼지의 체감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방법은 돼지에 바람을 느끼게 하여 주는 것이다. 돼지에게 바람을 느끼게 하는 방법은 돈사내의 공기순환을 많이 시켜주어야 하므로 자연에 의한 방법과 더불어 보조하여 줄 수 있는 방법은 환기시설을 가동하여 주는 것이다.
여름철에 환기시설이 충분히 작동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기존에 설치 되어있는 환기팬 등을 청소하여 주고(환기팬에 이물질등이 끼어 청소 불량시 환기팬 용량을 30%까지 떨어뜨림), 공기순환에 방해가 되는 시설을 없애준다. 임신돈의 경우 입기덕트 또는 내부 중계팬의 운영, 분만사의 경우 스나웃쿨링+드립쿨링의 활용 또는 섬머창활용, 육성/비육사의 경우 돈사내부 중계팬 활용으로 들 수 있으며, 중계팬의 운영시 컨트롤러를 통하여 유속관리가 필요하다.
넷째, 돈사지붕 점검이다. 돈사 지붕의 누수가 있을 경우에는 비가 돼지에게 직접 노출됨으로서 설사 등의 직접적 피해, 중천장이 설치된 돈사의 경우에는 중천장내에 물기가 많아 전기 등의 오작동에 의한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사전에 돈사지붕을 점검하여 누수된 부분은 방수처리 혹은 지붕의 교체작업을 하여주고, 지붕 고정상태 등을 확인하여 약한 부분이 발견되면 보완하여 사전에 피해를 예방 할 수 있다. 또한 지붕에 별도의 차양막 시설을 설치하여 활용하면 여름철 직사광선으로 인한 돈사온도 상승을 일정부분 예방 할 수 있다.
다섯째, 사료빈의 누수 점검 및 사료라인 청소를 실시해 줘야 한다. 사료빈의 습기유입으로 사료의 변질시 육성돈을 비롯한 성돈구간에서 살모넬라 혹은 대장균성 설사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료 급이 시설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여름철의 설사피해의 대부분은 오염된 사료를 섭취함으로써 발생하는 피해이다. 여름철 설사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신선한 사료를 공급하여 주는 시설의 확보가 전제 되어야 한다. 신선한 사료공급시설을 확보하기 위하여 가장 먼저해 주어야 할 것은 사료빈의 오염을 방지하여 주는 것이다. 사료빈의 오염은 대부분 사료빈의 누수 등으로 인한 사료빈내에 부패에 의하여 살모넬라 혹은 대장균의 증식과 곰팡이의 증식에 의한 오염이 발생한다. 구동부와 호퍼, 코너부분의 습기유입이 되고 있는지의 확인과 사료라인 청소가 정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