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무항생제 등 ‘안전 한돈’ 수요 기대(1/11)
[신년특집]무항생제 등 ‘안전 한돈’ 수요 기대(1/11)
  • by 양돈타임스
양돈PM들이 본 새해 양돈시장 전망 및 과제
[신년특집]무항생제 등 ‘안전 한돈’ 수요 기대
류복현 / (주)선진

두수 늘 조건이나 더위 질병 등이 변수
1,730만마리 출하…평균 4,200원 형성
FCR·원가 등 질적 성적 개선해야 ‘성공’
시스템 경영으로 고비용 저효율 벗어나야

■모돈 많아 출하 증가는 필연적=올해 출하두수는 1천730만두 정도 예상된다. 지난 3~4년 고돈가 상황에서 모돈 사육 규모가 증가해 현재 100만두가 넘는 상황이기에 출하 두수 증가는 필연적이다. 다만 2017년도에도 그랬듯이 올해도 하절기 더위 영향으로 번식 성적이 저하되고 동절기 신생자돈의 면역력이 악화되는 등의 문제가 반복된다면 이보다 감소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생산 증가로 가격 하락은 불가피=새해 시세는 탕박(제주 제외) 4천200원 정도가 예상된다. 일단 올해 기준 시세를 탕박으로 전환한 것은 수급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되는 시스템을 복원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박피를 기준으로 했을 때보다 시세 하락은 예견되는 부분이다.
또 출하두수 증가 및 대체 육류 생산량 증가(특히 육계)로 인해서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본다. 지난해 AI발생으로 인해서 육류 총 공급량이 줄어들었기에 돼지고기 수요 및 시세 상승을 견인했지만 새해에는 이와 같은 변수가 없다면 가격은 하락할 것이다

■한돈 차별화로 소비자 잡아야=식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증대되면서 점점 특화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특히 무항생제 돈육 및 동물복지 돈육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기반으로 니치 마켓이 점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산 자급률은 과거에 비해 감소가 되어 70%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돈가가 유지되었던 상황 속에서도 70% 이상의 자급률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 타 육류와의 선호도 조사 시 돼지고기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점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점점 까다로워지는 소비자의 입맛, 수입육에 대한 거부감이 감소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한돈의 차별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수입 크게 줄기 어려워=수입량과 수요는 유럽과 미국의 사육현황 및 시세를 같이 봐야 한다. 현재 미국의 소/돼지 사육두수, 출하두수는 사상 최대 수준이지만 가장 많은 돈육을 수입하는 중국이 양돈 생산성 향상(모돈 두수 감축에도 불구하고)과 소고기 소비시장 급성장 등으로 인해서 수입량을 계속해서 줄이고 있다.
따라서 해외 양돈 주요 생산국의 돈육 가격 역시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생각되기에 한국 돈가와의 시세차익에 의해서 돼지고기 수입은 작년 대비 크게 줄지는 않을 것이다. 이를 종합할 때 올해 수입량은 연 30만~35만톤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육성률 개선, 주요 과제 삼아야=2017년 PSY는 21두 정도로 작년보다 소폭 개선되었지만 MSY는 17.6두 정도로 소폭 감소했다. 다산성 종돈의 도입으로 산자수가 눈에 띄게 개선된 농장들이 나오고는 있으나 사양관리의 GAP을 극복하지 못해 육성률이 하락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에는 육성률을 어떻게 개선 할 것인가라는 과제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역과 돈사 표준화, 온·습도, 샛바람과 같은 환경제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까 더욱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또한 MSY, PSY 등의 양적인 생산 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향후에는 FCR, 생산 원가 등 질적인 생산성적도 중요하게 관리되어야 한다고 본다.
같은 비용을 투자해서 얻어지는 총 출하 체중은 질적인 생산성적에 의해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이 부분을 관리해야만 지속가능한 양돈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고비용 저효율 개선 시급=돈가가 하락하면 가장 시급한 문제는 생산원가 절감이다. 양돈 선진국 대비 높은 생산원가는 지속가능한 양돈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높은 생산원가는 대한민국 양돈의 고질적인 문제인 고비용 저효율 문제로부터 기인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장의 시스템 경영을 도입해 단순화된 생산시스템을 만들어 외국인 노동자 기술, 역량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한 ICT 기술 접목 등으로 농장 환경 최적화를 도모해 저비용 고효율화를 달성해야만 할 것이다. 이런 부분이 선행이 되어야 개방시대 국제경쟁력을 갖춘 농장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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