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대담]“태안GGP 한국형 종돈 생산 거점으로 만들 터”(3/10)
[신춘대담]“태안GGP 한국형 종돈 생산 거점으로 만들 터”(3/10)
  • by 양돈타임스
[신춘대담]“태안GGP 한국형 종돈 생산 거점으로 만들 터”

염동민 (주)선진한마을 대표이사

유럽 종돈, 기후 달라 적응 어려워
사계절 뚜렷한 한국형 개발 시급
수입 돈육과 경쟁력 확보 위해
소비자가 찾는 ‘맛’ 차별화 고민을
돼지 환경에 민감, 상황 바뀌면 생산성 쮣
복지에 초점…최첨단 자동화로 운영
최적의 사육 환경으로 유전개량 극대화
지적재산권 유전자원 주권화 추세
한국 종축 독립국으로 도약 절실

올 겨울 동장군이 맹위를 떨쳤다. 지난 1월 22일 서울 지역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내려가는 등 몇 주간 전국이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다. 이 때 만큼은 추위의 대명사 러시아 모스크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기상청은 올 여름에도 폭염 및 잦은 비 등 기온은 높고 습도가 많은 날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 농가들은 일년내내 돼지 사양관리에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이 같이 추운 겨울, 무더운 여름 등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돼지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내 기후에 적응하는 종돈 개량이 급선무라고 염동민 농업회사법인 ㈜선진한마을 대표는 주장하고 있다.
염 대표는 “우리나라의 여름은 고온 다습하고, 겨울은 저온 건조의 형태가 나타나는 반면 대부분 유럽지역 여름은 고온 건조하고 겨울은 온난 습윤하다”며 “이 같이 유럽과 우리나라의 기온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유럽 종돈들은 국내 환경 적응에 실패할 경우가 많아 생산성이 되레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내 종돈산업의 첫째 과제는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 기후에 적응하는 종돈 개량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해외 종돈들이 들어왔을 때 국내 기후에 맞는 사육 시설, 사양관리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염 대표는 한국형 종돈의 특징은 기후 적응 외에도 국내의 식습관적 요소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소비자들의 식습관은 비가공육을 선호하며 적당한 지방함량의 부드러운 고기를 선호, 종돈 개량도 이 같은 식습관에 맞춰 개량돼야 한다는 것.
그는 “한국 양돈의 미래는 소비자의 선택에 달려있다. 핵심은 소비자들이 느끼는 ‘맛’에 대해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며 “값싼 수입 돼지고기에 맞설 수 있도록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우리 돼지만의 특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요약하면 농장 생산성 향상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와 고품질 돈육 생산을 통한 시장에서 수입산과 차별화된 품질의 돈육을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는 것. 이를 위해 선진은 한국의 환경에 적응력이 강하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종돈, 즉 한국형 종돈 육성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을 해오고 있다.
선진 한마을은 지난 93년 단양에 GGP를 건설, 현재까지 국내에 유일하게 폐쇄 돈군을 유지하며 종돈을 개량 중이다. 최근에는 단양 GGP의 개량된 종돈, ‘선진 요크셔’와 ‘선진 랜드레이스’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재되는 쾌거를 올렸다. 국제적으로 한국돼지품종으로 인증을 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염 대표는 “선진의 종돈역사는 도전과 끈기로 관철된다. 좋은 씨돼지를 구하기 위해 고르고 또 골랐으며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우리 씨돼지를 기른 결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한국형 종돈 개량이 이뤄지고 있다”며 “단양 GGP의 경우 혈통조성 이후 종돈 강건성이 꾸준히 증가, 작년 총산자수가 최고 14.8두까지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이 단양 GGP가 한국형 종돈 개량을 위한 서막이었다면, 최근 완공된 태안 GGP는 강건성 및 다산성을 통해 한국 식습관에 맞는 맛있는 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한국형 종돈 개량의 새로운 요람이 될 것으로 벌써부터 양돈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태안 GGP 시설 설계 핵심은 종돈개량에 최적의 사육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유전개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염 대표는 “태안GGP 완공으로 단양GGP에 이어 두 번째 GGP농장을 보유하며, 더욱 생산성 높은 돼지 품종 연구를 위한 확고한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며 “태안 GGP 농장은 친환경과 동물복지를 실현하는 ‘착한 농장’으로 설계, 14년 대규모 농장 최초로 동물복지인증을 받은 선진 제일종축의 기술과 노하우가 그대로 접목된 농장으로 보다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자 하는 선진의 기업 정신이 반영되어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돼지는 세간의 편견과 달리 주변 환경의 변화에 민감한 동물로 조금만 여건이 나빠도 생산성이 크게 떨어진다. 태안 GGP 농장은 건립 시부터 돼지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동물복지에 초점을 두고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먼저 모돈을 가둬 기르는 스톨(stall)식 사육 방식을 버리고, 방목장과 닮은 운동장식 모돈 군사 사육을 택해 임신 중 돼지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것. 또한 사람이 사는 집과 같은 온수 난방 시스템, 공기 순환을 고려한 최신 환기 시스템을 설치하여 돼지에게 가장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 기후적 환경을 극복, 한국형 종돈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태안 GGP 농장은 친환경 및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망라된 백년대계(百年大計) 종돈장으로 설립됐다.
그는 “공기 정화 시스템은 유럽 축산 선진국에서도 인정받은 최신 탈취 시스템이다. 돈사 내의 공기를 한 번에 모아 3단계의 정화 과정을 거치면 무려 악취의 98%가 사라진다”며 “또한 13단계에 걸쳐 강화된 수질 정화 시설은 축산 오폐수를 오염물질 방류 기준 50% 이하로 정화된 깨끗한 물을 방류 한다”고 강조했다.
또 태안 GGP는 친환경과 아울러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로 똑똑하게 관리하는 스마트팜 시설을 구축했다. 그는 “사육환경을 중앙 시스템에서 자동 제어함으로써 모돈 540두 정도 규모에도 적은 인원만으로도 돼지 사양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농장의 온도 및 환기는 자동화 시스템이 스스로 상황을 분석하여 최적의 온도와 습도로 맞춰주며, 한 명만 있어도 손쉽게 수동 조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돼지 귀에 생체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RFID 칩을 부착하여 필요한 사료량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공급해 최고의 건강 상태를 유지, 똑똑한 스마트팜 시스템을 통해 태안 GGP 농장은 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생산 관리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는 것이다.
염 대표는 “향후 종돈 산업의 지적 재산권은 강화돼 브랜드 로열티 요구가 심화될 것이다. 다국적 거대 기업의 통합을 통한 대형화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유전자원의 국가 주권화 추세가 도래할 것”이라고 세계 종돈산업을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역시 종축 독립국으로의 도약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선진은 태안 GGP 완공 기점으로 태안GGP에 운영되는 모계라인(다산성이 우수한 ADN 종돈)과 단양GGP 모계라인(육질,강건성이 우수한 종돈)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우수하고 다양한 유전자 풀을 구성, 다산성 한국형 종돈을 만들어갈 것이다. 또한 태안GGP에 부계라인(캐나다 DGI 두록 종돈)을 운영함으로써 돈육 품질이 우수하고 산육성적이 뛰어난 두록을 자체 생산할 예정이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선진두로기(정액), 선진하이브리드(F1)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종돈산업의 두 축은 양돈농가와 소비자다. 선진 한마을은 양돈농가에 최고의 생산성을 소비자에게는 맛있는 고기를 생산, 공급할 수 있는 튼튼한 다산성 종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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