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돼지 도축, 머지 않았다
로봇이 돼지 도축, 머지 않았다
농진청 3개 공정 도입, 시험
실제 데이터 기반, 적용성↑
  • by 임정은

돼지 도축도 사람 대신 로봇이 투입될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돼지 도축 과정 중 총 3개 공정에 로봇을 도입해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도체마다 달라지는 절개 위치와 작업 조건을 실제 도축 환경에서 확인하고 이를 로봇의 동작 경로와 제어 기술 개선에 반영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축산과학원 축산식품연구동 내 기존 시설을 보완하고 통합관제소를 갖춘 실증 시설을 구축했다. 이어 내장 적출 로봇 시제품을 도입하고 목 절개‧복부 절개 로봇을 설치해 3개 공정에 대한 시험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약 100마리의 돼지를 시험 도축하며 로봇의 기초 동작과 작업 조건을 보정하고 있다. 앞으로 개별 로봇의 정밀도를 높이는 동시에 공정 간 연계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합한 자동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목 절개와 복부 절개 로봇을 같은 작업 구간에서 동시에 움직이게 하는 제어 알고리즘 개발에 나선다.

축과원 관계자는 “실제 도축 환경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로봇의 정밀도와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현장 적용성을 높여 작업자 안전과 위생적인 도축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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