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수입 돈육 자꾸 손이 가네
소비자들, 수입 돈육 자꾸 손이 가네
축평원 3천명 23~27년 조사
한돈 선택 비중 89%→85%로
구매 부위 삼겹↓ 목심․전지↑
  • by 임정은

수입 돼지고기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를 장악해 나가고 있다. 최근 몇 년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저렴한 수입 돼지고기를 구매하는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축산물소비 트렌드 인사이트 8월호를 통해 축산물 소비자 패널 3천명의 돼지고기 구매 패턴을 분석해 소개했다. 이를 보면 소비자들이 돼지고기 구매 시 한돈을 구매하는 비중이 매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23년 88.7%이던 국내산 돼지고기 구매 비중(건수 기준)은 24년 88.1%, 25년 86.9%로 그리고 올해 1~7월 평균 85.4%까지 하락했다. 여전히 국내산 구매 비중이 수입산 대비 월등히 높지만 추세적으로 한돈의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흐름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시기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돈은 계속 가격이 올랐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저렴한 수입산을 더 자주 구매하게 된 배경과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올해 가격이 크게 오른 쇠고기 역시 국내산 구매 비중이 작년 68.7%에서 올해 66.4%로 낮아졌다.

특히 소비자들이 돼지고기 구입 시 무엇을 따지는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 같은 추측을 뒷받침한다. 돼지고기 소비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산과 수입산 모두 가격을 고려한다는 비중이 각각 30% 72.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돈의 경우 24년까지만 해도 품질을 가장 먼저 고려한다는 비중이 30% 이상으로 가장 높았지만 25년부터 가격이 1순위로 올라선 이후 올해까지 지속되고 있다.

또한 구매 부위에도 미미하게나마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돼지고기 부위별 구매 비중을 조사한 결과 올해 1~7월 구매 건수 기준 삼겹이 39.3%, 앞다리 20.9%, 목심 20.5%로 나타났다. 순위만 보면 수년간 변동이 없다. 다만 삼겹의 구매 비중이 23년 41.2%, 24년 41%, 25년 39.4% 그리고 올해 39.3%로 매년 낮아졌고 반대로 앞다리와 목심의 비중이 23년 38.9%에서 올해 41.4%로 삼겹 감소분만큼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내 돼지고기 소비 방식의 변화와 함께 삼겹이 상대적으로 고가 부위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주 구입처에 대한 조사에서 한돈은 슈퍼마켓, 정육점, 대형마트 순을, 수입 돈육은 대형마트, 슈퍼마켓, 온라인 순으로 나타나 구매처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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