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ASF 백신 판매를 승인했다. 이번에는 베트남 회사의 제품이 승인을 받았는데 한국 백신도 곧 판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최근 필리핀 농업부 산하 동물산업국(BAI)은 ASF 백신인 AVAC ASF LIVE의 상업적 판매를 승인했다. 비육돈용으로 일반 판매가 허가된 최초의 백신이다. 지난 2019년 처음 필리핀에 ASF가 들어온 지 7년만으로, 그 사이 필리핀은 ASF로 돼지 사육두수가 1천300만마리에서 800만마리대로 급감했다. 필리핀 정부는 돼지 사육두수 재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백신도 그 일환으로 추진됐다. 또 BAI 차관은 “한국산 백신인 PROVAC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양돈농가에 또 다른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82개 주 중 76개 주에 ASF가 확산됐으며 특히 차단 방역이 미흡할 수밖에 없는 소규모 양돈 농가에 그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BAI는 이에 내년 ASF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통해 ASF 백신 접종을 지원하기 위해 10억 페소 배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백신 지원은 특히 소규모 양돈농가에 집중할 것이란 계획도 덧붙였다.
BAI는 ASF가 비단 농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돼지고기 공급 부족과 수입산에 대한 의존도 증가를 초래했으며 반복되는 전염병 발생으로 필리핀 양돈생산을 계속해서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돼지 개체수를 회복한다는 것은 단순히 농가 소득을 되살리는 것 이상의 의미로, 안정적인 돼지고기 공급을 통해 궁극적으로 소비자 가격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