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돼지고기 수출 전선에 적신호
美 돼지고기 수출 전선에 적신호
6월 전년 대비 6% ↓ 올 처음
멕 11% 급감 탓, 누적도 2%↓
AD 제한 해제에도 낙관 어려워
수출국간 경쟁 심화, 전망 하향
  • by 임정은

올해 줄곧 증가세를 보이던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이 6월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멕시코 수출이 급감한 때문인데 향후 멕시코 수출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6월 돼지고기 수출은 22만5천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수출액은 6억2천450만달러로 9% 각각 감소했다.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감소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이는 무엇보다 최대 수출 시장인 멕시코에서 부진했던 탓이다. 6월 멕시코 수출은 9만2천톤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무려 10.7% 감소했다. 아이오와 주에서 발생했던 오제스키로 멕시코가 미국산 돼지 내장에 대해 수입을 제한했던 결과다. 이 제한 조치는 7월 중순 모두 해제된만큼 7월 수출 실적에도 그 여파가 일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 상반기 누적 수출이 150만7천톤으로 일년전보다 4% 가량 늘었지만 이 가운데 멕시코 수출은 57만6천톤으로 2% 감소했다. 또 그 다음 순위인 중국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많은 20만8천톤을 기록했다. 작년 중국은 미국산 돼지고기에 대해 고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의 대 중국 수출이 급감했다. 올해 중국 수출이 다소 회복되기는 했지만 24년 같은 기간 실적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 또 6월만 보면 대 중국 수출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일본은 올해 상반기 19만톤을 기록하며 같은 아시아 주요 수입국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증가(17%)했다. 스페인산 돼지고기 수입을 제한하면서 미국산이 이를 대체한 결과다. 캐나다와 중앙 아메리카 국가들에 대한 수출도 늘면서 멕시코 수출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

하반기도 작년보다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건이 녹록지 않다. 최근 미국 농무부는 8월 월간 전망 보고서를 통해 6월과 2분기 돼지고기 수출 결과에 대해 미국의 주요 수출 시장에서 다른 수출국과의 경쟁이 심화됐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특히 가장 중요한 멕시코 시장의 부진에 대해 캐나다와 브라질과의 경쟁을 주목했다. 그 중에서도 브라질의 멕시코 시장 진출이 향후 추가적인 경쟁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수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멕시코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요 수입국들의 수요도 불확실, 이 역시 수출 전망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올해 미국 전체 수출은 작년보다 증가하지만 그 증가 폭은 상반기 4%에서 연말까지 포함하면 2.9%로 축소될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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