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세계 돼지고기 시장에서 중국의 수요가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위축될 전망이다. 주요 수입 시장인 중국의 수입이 줄면서 지속적인 돼지고기 교역의 재편도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농축산업진흥기구에 따르면 중국 농업농촌부는 지난 4월 향후 10년간 농축산업을 전망하는 ‘중국농업전망보고(2026-2035)’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돼지고기에 관한 전망을 보면 거의 전 영역에서 산업의 규모가 줄 것으로 예측됐다.
우선 생산량에 있어서는 오는 2035년 생산량이 5천511만톤으로 23~25년 평균치와 비교할 때 5.2%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생산성 향상과 동시에 소비가 침체 되면서 이에 상응해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소비량의 경우 10년 후 5천535만톤으로 23~25년 평균 대비 6.5% 줄고 1인당 연간 소비량 역시 5.3% 감소한 39.9㎏으로 예상됐다. 국민 생활 수준의 향상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육류 소비가 다변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되면서 기존에 돼지고기가 중국인들의 식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줄 것이란 예상이다. 그리고 그에 맞춰 돼지고기 생산량도 줄 것이란 얘기다.
특히 수입량은 가장 감소폭이 크다. 35년 돼지고기 수입량은 50만톤으로 현 수준 대비 58.3% 줄 것으로 예측됐다. 소비 규모에 맞춰 생산량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수입량은 당연히 더 감소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중국은 멕시코, 일본과 함께 세계 주요 돼지고기 수입국으로 꼽힌다. 2023년까지는 최대 시장이었지만 빠르게 수입이 줄면서 이후 3위 규모로 축소됐다. 중국의 수입 물량 축소는 지금도 수출국들에 타격을 주고 있는데 특히 중국 비중이 컸던 유럽이 그렇다. 그런데 앞으로 중국 정부의 전망대로 수입량이 계속 빠르게 감소하면 세계 돼지고기 시장에도 지속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중국 돼짓값이 작년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농업농촌부는 상반기까지는 낮은 수준이 전망되나 하반기는 공급 부담이 완화되면서 가격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