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타임스는 하반기 양돈 전망과 관련, 사료회사 양돈피엠 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돼짓값은 어떻게 형성될 것이며 무엇이 현안이며 그 현안을 어떻게 풀어야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 여쭤봤다. 그들은 하반기 돈가와 관련, 3분기는 높게 형성하되 4분기는 3분기보다 약세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안에 대해 폭염을 지적하고 폭염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유 전후 육성률 제고에도 전력투구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종합하면 하반기 돼짓값은 괜찮음으로 생산성 향상에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 양돈피엠들의 메시지다. 그렇다고 복병(伏兵)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고환율과 국내 금리 인상에 따른 고금리, 고환율과 고금리로 인한 고물가 부담으로 전반적인 소비 둔화가 하반기 경제를 압박할 요인으로 도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상반기 돼지고기 수입량은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정부는 햄 소시지 등 원료육 1만2천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실시하고 있다. 지금은 돈육 물량 과잉 시대다. 여차하면 하반기 돈가 안정은커녕 ‘폭락’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한돈값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활발한 한돈 소비보다는 ASE PED PRRS 등 질병 여파로 출하 두수가 감소한 덕분(?)이다.
하반기 양돈 역시 그렇다. 상반기 출하 감소 여파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다. 여기다 폭염까지 겹치니 돈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결국, 하반기 양돈은 폭염 극복에 달려 있다. 돼지 출하가 그렇고, 수태가 그렇고, 분만이 그렇다. 이유 전후 사양관리도 그렇다. 이를 위해선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체온조절능력이 떨어진 돼지를 시원하게 해주는 일이다. 지난번 칼럼을 통해 강조했듯이 에어컨을 설치, 돈사 내 온도를 조절해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여건이 허락하지 않으면 수시로 얼음을 공급해주거나 적절한 환기를 통해 돈사 내 온도를 낮춰줘야 한다.
또 하나가 사료비 안정이다. 앞서 밝혔듯이 고환율과 고금리로 사룟값 조정이 불가피하다. 여기다 옥수수 대두박 등 사료원료까지 오름세를 형성, 사룟값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돼지 생산비 가운데 51~52%를 차지하고 있는 사료비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사료 허실을 최대한 줄이는(펠렛사료 급여 적극 검토) 동시에 사료비에 대한 이자 부담을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외상 기간을 줄이고 현금 비중을 높였으면 한다.
만약 생산성이 떨어지고 사료마저 장기간 할부로 이용한다고 가정해보자. 끔찍한 일이다. 농가는 남만 좋은 일을 시키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생산성을 강조하고 역설하고 있다. 불가에서 스님들이 종소리를 들으면 번뇌를 끊듯이 양돈농가 역시 모든 잡념 끊고 돼지 키우는 일에 전념했으면 한다. 그럴 때 생산성은 향상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