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금 10년 만에 인상 논의
자조금 10년 만에 인상 논의
오재곤 의장, 워크숍서 밝혀
1,100원서 300원 인상 제안
지역별 홍보 및 ESG에 사용
“충분한 공감대 형성 후 진행”
  • by 김현구

한돈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재원 확충 차원에서 한돈자조금 거출금 인상 논의가 본격 공론화됐다.

오재곤 한돈자조금 대의원회 의장은 지난달 24일 ‘2026년 대한한돈협회 회장단·도협의회 합동 워크숍’ 개회식에서 현행 두당 1천100원인 한돈자조금 거출금을 1천400원으로 3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오 의장은 “2015년 거출금이 1천100원으로 인상된 이후 10년 이상 동결되는 동안 물가와 생산비는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자조금 재원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한돈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거출금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돈자조금 거출 금액 상향 조정(안)에 따르면 거출금을 두당 300원 인상할 경우 연간 약 54억1천300만원의 추가 재원이 확보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36억900만원은 지역별 소비홍보와 사회공헌(ESG) 활동 등에 활용하고, 18억400만원은 안전관리 등 기존 중앙단위 사업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거출금 인상 배경으로는 2015년 대비 물가와 생산비 상승이 꼽힌다. 오 의장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돼지 산지가격은 2015년 kg당 4천989원에서 올해 5천763원으로 15.5% 상승했으며, 사료가격은 22.8%, 소비자물가지수는 17.5%, 유류가격은 11.3%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별 환경 민원 대응과 ESG 활동 확대, 지방의회 및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 필요성이 커지면서 중앙 중심 사업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특성에 맞는 홍보 및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오 의장은 인상(안) 추진 과정에서 정부와의 협의는 물론 지역별 지부 활용 방안 마련과 대의원들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오는 8월에 예정된 전국 순회 대의원 간담회서 이를 적극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돈자조금 거출금 조정은 관련 법령에 따라 선출직 대의원 150명 중 3분의 2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 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의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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