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돼짓값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이는 중동 전쟁의 여파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미국의 돼짓값은 올해와 내년까지 모두 전년 대비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농무부(USDA)는 최근 가축 가금류 전망 6월 보고서를 통해 5월 돼짓값이 전년 동월보다 2.4% 하락했는데 이는 벨리(삼겹) 부위 약세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보면 돼지 지육 가격은 작년 대비 100파운드당 2.37달러 하락했는데 부위별로 보면 벨리가 4.62달러 떨어졌다. 다른 부위에서의 가격 상승분을 상쇄시키며 돈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된 것이다.
농무부는 이에 대해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즉 벨리로 만드는 대표적 가공품인 베이컨 수요는 휴가철이 시작되고 외식업계 영업이 활성화되는 늦봄 강세를 보이는데 올해는 그렇지 못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무부는 올해 유가가 크게 올라 소비자들이 집에서 바비큐를 더 즐기도록 유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돼짓값 약세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연관이 있다는 얘기다.
특히 돼짓값은 앞으로도 상승세 전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농무부는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25년 대비 1.5% 가량 늘 것으로 봤다. 또 돼지고기 수요도 약화, 돼짓값은 올 3분기에 전년 대비 8% 하락하고 4분기도 4% 가량 낮을 것으로 추산됐다. 올 평균을 따지면 작년보다 3% 이상 낮을 것으로 농무부는 내다봤다. 또 27년도 생산 증가와 함께 돼짓값도 올해 예상치보다 3% 가량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