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협회장 선거전 본격화…“내가 적임자다”
한돈협회장 선거전 본격화…“내가 적임자다”
4일부터 전국 합동 소견 발표회 개최
구=“내 일처럼 해결하는 실천형 리더”
이=“농가와 고민하는 따뜻한 동반자”
한=“정부‧국회를 설득할 유일한 후보”
3인 후보 ‘돼지거래가격보고제 반대’
한돈법, 보완 후 VS 즉시 추진 ‘이견’
  • by 김현구

3명의 한돈협회장 출마자들이 합동 소견 발표회서 저마다 자신이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돼지거래가격보고제’에 대해 일제히 반대하면서, 해당 법안 조항의 삭제를 이끌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한돈법 추진의 경우 큰 틀에서는 의견이 같았으나, 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이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대한한돈협회 제21대 회장 후보자 전국 순회 합동소견 발표회가 지난 4일 충남지역부터 시작됐다. 5일 제주, 9일 경북, 15일 전북과 전남, 16일 경기, 17일 강원, 19일 경남에 이어 오는 23일 충북에서 열릴 예정이다.

협회 선거관리위원회 주관하에 전국 9개 권역에서 이뤄지는 이번 발표회는 △1번 구경본 후보(전북 진안) △2번 이기홍 후보(경북 고령) △3번 한동윤 후보(경북 영천) 등 3명의 회장 후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보자 소견 발표, 공통 및 대의원 지명 질문 등으로 진행됐다.

기호 1번 구경본 후보는 모두 발언을 통해 “한돈인의 생존을 위한 한돈인들의 방패가 되겠다”며 “단합과 소통으로 한 목소리 내는 한돈협회를 만들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구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냄새 민원 해결 및 질병 확산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 그리고 한돈안정보험제도 추진을 내걸었다. 아울러 단합과 소통을 위해 전국 지부 활성화, 청년 한돈인 역량 강화, 일관‧자돈생산‧비육농장간 신뢰 기반 협력 구조 마련을 약속했다.

기호 2번 이기홍 후보는 “양돈 40년의 다양한 경험과 성과, 그리고 열정을 바탕으로 빠르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주요 공약은 단기적으로 △도매시장 활성화 △질병 방역 조치 조화 △이상육 발생 해결 등을 제시했다. 중기적으로는 △방역 순치 돈사 설치지원 입법 △분뇨자원화 관련법규 개선 △시설현대화 지원 사업 확대이며, 장기적으로는 △조세제도‧인력문제 개선 △동물복지정책 대응 등을 내걸었다.

기호 3번 한동윤 후보는 “3대(代)가 한돈 가업을 잇고 있는 뼛속까지 한돈인으로 정부와 국회를 움직여 한돈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역설했다. 한 후보의 주요 공약은 △한돈 특별법 제정 최우선 추진 △농장형 신재생에너지 전환 지원 확대 △자조금법 개정을 통한 한돈산업 권익 향상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도협의회장과 월례회의 정례, 국회 입법지원팀 신설, 세대를 잇도록 청년 및 2세 양돈인 지원 등을 내걸었다.

이 같이 3명의 후보들이 한돈 발전 공약을 각각 내건 가운데, 특히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돼지거래가격보고제’에 대해서는 모두 법 제정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국회에 현재 계류 중인 축산유통법 내 15조항 삭제를 이끌어 내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한돈법에 대해서는 모두 추진하겠다는 의견이었지만, 방향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 차이를 보였다. 구경본 후보는 “한돈육성법이 현재 발의된 상황에서 이 법이 내년 6월 이전에 국회에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기홍 후보는 “현재 발의된 한돈법에 생산성을 담보하고, 가축분뇨 자원화 관련 개선 등 추가할 사항이 필요, 한돈법을 더욱 보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동윤 후보는 “발의된 한돈법은 잘 못 기재된 내용도 있고, ‘지원할 수 있다’처럼 모호한 표현도 많아 내용을 재구성해 한돈특별법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돈혁신센터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구경본 후보는 당초 설립 취지에 맞게 교육 시설 운영 강화를, 이기홍 후보는 양돈장 전문 인력 양성소로 확대를, 한동윤 부호는 종돈장으로 기능 확대 등 저마다 운영 방안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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