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수입이 줄었어도 돈육 원산지 둔갑은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
최근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추석 명절을 맞아 지난달 4~27일까지 원산지 표시 일제 점검을 실시, 위반업체 386개소를 적발했다. 이번에도 역시 돼지고기가 110건으로 가장 많았다. 돼지고기는 수입산과 한돈의 가격 차이가 커 매년 원산지 표시 단속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돼지고기 수입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지만 멕시코산 삼겹살을 한돈으로 거짓판매하다 적발된 업체가 형사 입건되는 등 둔갑 판매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 할당관세가 적용되면서 관세도 안 물고 원산지까지 속여 판매하는 악덕 업체들도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단속 결과를 보면 위반 업종은 일반 음식점이 213개소로 가장 많았고 식육판매업체(59개소), 가공업체(51개소) 순으로 나타났다. 농관원은 적발된 업체 중 거짓표시 226개 업체는 형사입건하고 미표시로 적발한 160개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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