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 폭염 시작...화재 대비 철저를
장마 끝 폭염 시작...화재 대비 철저를
농진청 축사 정전‧화재 대비 당부
엘니뇨로 올해 더 덥고 습할 듯
전력 사용 늘어 사고 위험 높아
피복 상태, 누전차단기 등 확인
무창 돈사 일시 정전도 피해 커
120% 용량 자가 발전기 확보를
  • by 임정은
냉방기 설치 돈사

올해 장마가 끝났다. 그러나 장마 이후 올 여름 엘리뇨 영향으로 더 덥고 습한 날씨가 예상되면서 돈사 정전과 전기로 인한 화재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에 최근 농촌진흥청은 양돈 등 축산농가에 축사 전기 설비 점검에 주의를 당부했다.

농진청은 최근 무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많고 강수량이 집중되는 여름철 정전과 화재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전기 설비 점검 요령을 발표했다. 여름철은 냉방기와 환기 시설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누전이나 합선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화재 위험도 높아지는 시기. 더욱이 슈퍼 엘리뇨가 예보된 올 여름은 더 덥고 습한 날이 많아 전력 사용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 더욱 철저한 대비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축사 내 전기 누전과 합선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플러그와 콘센트 상태를 확인해 이물질이 묻었거나 너무 낡은 것은 새것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전기기구의 접촉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주위에 먼지와 거미줄이 쌓이지 않게 관리한다.

전기기구는 인증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한 개의 콘센트나 소켓에 여러 개의 전기기구를 꽂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전선 피복 상태와 누전차단기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쥐 등이 전선 피복을 훼손하지 못하게 배관 작업을 한다.

비가 잦은 시기에는 배전반, 전기 구동 장치 주변에 물이 새거나 습기가 차지 않는지 확인한다. 또 여름철 낙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낙뢰 전류를 신속히 땅으로 방류하는 피뢰침의 상태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낙뢰 위험이 큰 고지대 또는 산간에 있는 축사는 반드시 피뢰침을 설치한다.

자동 급이기, 환기 시스템 등 전기를 사용하는 자동화 시설이 설치된 곳은 정전이 발생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정전 발생을 알려주는 경보기를 반드시 설치해 정전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무창형 돈사의 경우 일시적인 정전으로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소요 전력량의 120% 용량인 자가 발전기를 확보하고 연료 점검과 발전기 상태를 주 1회 이상 확인한다.

축산과학원 관계자는 “올 여름 엘리뇨 현상으로 덥고 습한 날이 많아 축사 전력 사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가에서 전기 설비에 관심을 기울이고, 전기 사고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미리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