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불가마…양돈장 생산성 비상
전국 불가마…양돈장 생산성 비상
8월 전국 폭염 경보 발령
돼지 성장 지체 출하 감소
“돼지 자주 일으키는 노력을”
  • by 김현구

최근 전국 불가마 더위 속 양돈장 생산 성적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8월 들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사람 체온보다 높은 기온을 형성하며, 온열 질환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맑은 날씨 속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며 전국 곳곳에 강한 소나기도 집중되면서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양돈장에도 폭염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가 심각, 산지 출하두수가 급감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폭염으로 돼지 사료 섭취량이 낮아 돼지 성장이 지체되면서 출하할 돼지가 부족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남의 한 양돈농가는 “이번주 극심한 폭염으로 돼지 출하 체중이 못 미쳐 한 마리도 출하하지 못했다”며 “돈가 높은 시기 출하할 돼지가 별로 없어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충남의 한 양돈농가도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돈사 내 온도 관리가 쉽지 않아 이로 인해 돼지들도 지쳤는지 사료도 잘 안 먹어 잘 크지 않아 걱정이다”며 “여름철에는 사료요구율, 출하품질 관리 보다 제발 크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돼지들의 사료 섭취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분주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양돈현장 사료업체의 한 관계자는 “여름철 돼지의 사료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돼지가 얼마나 자주 급이기에 다가오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며 “돼지가 급이기를 쉽게 걸어갈 수 있도록 밀사 방지 및 관리자의 잦은 출입으로 돼지를 자주 일어나게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료 급여 시간대를 선선한 아침과 저녁에 선택하는 등 농장의 관심만이 여름철 생산성 하락을 방지하고, 돼지들의 사료 섭취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농가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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