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구제역 여파...돈가 변동폭 클 듯
[주간시황] 구제역 여파...돈가 변동폭 클 듯
  • by 김현구

한돈가격이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이동제한 여파로 급등했다.

지난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8일 5천842원, 9일 5천895원, 10일 5천983원, 11일 6천467원을 형성했다. 최근 한돈가격은 연휴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다 산지 출하물량 감소에 따라 다시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그러다 11일 충북 청주 한우농가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이동제한 여파로 돼지 공급에 큰 차질을 빚으며,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일시적으로 크게 상승했다. 

5월 둘째 주(5월8일~5월11일) 산지 출하물량은 총 24만4천896두(일평균 6만1천224두)로, 전주(5월1일~5월4일) 29만8천426두(〃7만4천606두) 대비 일평균 출하물량은 21.8% 감소했다.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도 총 7천150두(일평균 1천787두)가 경락, 전주 7천832두(〃1천958두)에 비해 일평균 경락두수는 9.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6천13원으로 전주 5천858원에 견줘 155원 상승했다. 지난주 전국 권역별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수도권(도드람, 협신, 삼성)=6천225원 △영남권(부경, 신흥, 고령)=5천962원 △호남권(삼호, 나주)=5천556원 △제주권(제주축협)=5천899원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전국 도매시장 1+등급 마릿수는 2천104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9.4%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2천309두로 32.3%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2천737두로 38.3%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2천56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6천278원, 1등급 가격은 6천172원, 2등급 가격은 5천657원을 형성했다.

한돈 삼겹 소비자 가격은 5월 11일 기준 100g당 2천593원을 형성, 전달(2천351원) 대비 높게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전년 동월(2천802원) 대비해서는 낮게 형성하고 있다.

가정의 달 절반이 지났다. 유통업계의 가정의 달 중간 평가에 따르면 구이류는 연휴 기간 어린이날 및 어버이날 가족모임 예약으로 구이식당에서 준비 수요가 있었으나 예년에 비해서는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외식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임에 따라 가정 소비는 위축되며 대형마트의 축산대전 할인행사 수요도 크지 않았고, 정육점 판매도 계속 부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즉 기대 만큼 소비는 크게 진작되지 않은 것. 이 같은 소비 감소 영향으로 돈육 재고 물량은 늘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향후 한돈가격에도 부담이 우려된다.

이 와중에 4년 4개월만에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구제역 발생에 따른 이동제한 여파로 한돈가격이 11일 6천400원대로 급등하는 등 한돈 시장이 출렁했다. 특히 구제역이 확산되는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이동제한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보여 한돈 시장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당분간 한돈 시장은 구제역 변수 속 공급 불안정 영향으로 돼짓값 역시 변동 폭이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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