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데이 한돈 효자 노릇 ‘톡톡’
삼겹살데이 한돈 효자 노릇 ‘톡톡’
전방위적 홍보로 재고 소진
삼겹 할인, 소비 증가 기여
삼삼데이 이후 돼짓값 상승
  • by 김현구

겨울잠을 자고 있던 한돈 시장이 삼겹살데이로 살아났다. 올해도 삼겹살데이가 한돈 소비 증가에 크게 일조하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한돈 산지 가격은 지난 6일 올해 처음으로 4천500원 문턱을 넘어서면서 꿈틀하기 시작, 지난주 평균 4천600원대까지 상승했다. 전주 대비 300원 가량 상승한 시세다. 이는 무엇보다 한돈업계가 삼겹살데이 2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한돈 할인 판촉 행사를 통해 겨우내 쌓였던 재고를 해소, 지난주부터 육가공업계가 다시 물량 확보를 위해 돼지 지육 매입을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같이 올해도 삼겹살데이가 한돈 값 상승에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이다.

육가공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 심화로 외식 수요 부진은 계속되고 있지만 삼겹살데이로 대형마트로부터의 지육 매입이 증가했고, 중소형마트 및 정육점에서도 삼겹 판매 증가로 그동안의 적체 재고가 많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쌓였던 재고를 소진한 유통업계가 지난주부터 시작된 학교 급식 및 삼겹 물량 확보를 위해 또 다시 지육 매입에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한돈 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올해도 한돈가격은 삼겹살데이 호재로 이어진 돼짓값 패턴이 공식으로 되면서, 향후 돼짓값 상승에 따라 농가 적자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4월 이후 계절적 소비가 증가하면서 한돈가격은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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