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코앞에 잇단 ASF…방역 강화
설 코앞에 잇단 ASF…방역 강화
사람 차량 이동 늘어 발생 가능성 ↑
24시간 비상근무, 소독의 날 운영
양돈장 모돈사 관리 등 지도‧점검
  • by 임정은

하필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증가하는 설 명절을 앞두고 포천과 철원의 양돈장에서 ASF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에 연휴에도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 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및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가축전염병 추가 발생 시 농가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소독 강화, 점검 검사, 홍보 등 방역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ASF의 경우 차량과 사람 이동이 증가하는 추석 명절 이후 발생이 증가했던 만큼 이번 설 명절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 특히 그간 ASF가 봄‧가을에 발생했으나 지난해 11월 강원도 철원과 이달 포천과 철원 양돈장에서 ASF가 발생하는 등 겨울철도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또 야생 멧돼지의 ASF 검출 지역이 경기‧강원을 넘어 충북‧경북 북부까지 확산돼 이들 지역도 발생 우려가 있다고 중수본은 지적했다.

이에 중수본은 사전에 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설 연휴 직전과 직후인 19~20일, 25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 이 기간 양돈장과 축산관계시설 및 축산 차량에 대해 집중 소독하며 야생 멧돼지 ASF 검출지역 인접 도로 등 오염 우려지역 등을 집중 소독한다는 계획이다.

또 설 명절 전후와 연휴기간 전국 양돈장에 대해 축산차량 농장 진입 차단 지도‧점검, 울타리 등 방역실태 점검과 함께 그간 양돈장 ASF가 주로 발생했던 모돈사 관리 등을 지자체와 합동 지도 점검키로 했다.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설 연휴에 가축전염병이 확산되면 축산농가 및 소비자들의 부담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면서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가축전염병 발생 및 확산을 차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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