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감염 멧돼지 ‘종횡무진’…집돼지 불안
ASF 감염 멧돼지 ‘종횡무진’…집돼지 불안
포획 멧돼지 ASF 검출 비율 증가
농장 유입 가능성 높아 좌불안석
정 고문 “배수로 관리 철저 당부”
  • by 김현구

최근 ASF에 감염되고도 폐사하지 않고 돌아다니는 멧돼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야생 멧돼지에 의해 ASF가 어디로 틜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포획 야생멧돼지 ASF 검출 비율은 지난 5월의 경우 전체 ASF 양성 멧돼지 중에서 2%에 불과했다. 그러나 매월 증가하며 6월엔 11%(총 18건 중), 7월엔 33%(총 15건 중), 8월 현재까지만 보더라도 60%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이 살아있는 멧돼지서 ASF가 검출 건수가 증가하면서 ASF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오염 지역이 어디까지 인지 판단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현규 도드람양돈연구소 고문은 “살아서 움직이는 감염개체 비율이 높은 것은 농장주변의 환경 등 모르는 사이에 바이러스가 퍼져있을 가능성이 높아 농장 유입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며 “특히 비가 와서 농장내로 주변의 토양이나 빗물이 유입되거나, 주변 산이나 논밭을 드나들 경우 신발, 옷, 도구 등에 묻어서 전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감염 지역에서 수렵이 이루어진다면 감염 멧돼지가 놀라서 어디로 도망하기도 할 것이고, 직접 관계된 사람들과 기구들의 방역 등 상당히 위험한 상황들도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정 고문은 “정부는 폐사체 발견 등에 더욱 노력하고, 농가에서는 외부울타리 주변에는 외부의 토양이나 빗물이 농장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배수로 등 관리가 이 시기에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