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축산인 총 궐기 대회 이모저모
[현장 스케치] 축산인 총 궐기 대회 이모저모
  • by 김현구

정부의 수입 축산물 무관세 도입으로 촉발된 축산농가들의 분노가 거칠었던 하늘을 잠재웠다. 사나웠던 폭우 및 폭염이 축산농가들이 분노 표출할 때는 잠잠해지면서 생존권 사수를 위한 목소리가 메아리되어 퍼졌다. 

축산 생존권 사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1일 ‘수입 축산물 무관세 철회와 사룟값 물가안정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서울역에서 ‘축산 생존권 사수 총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여 인원은 주최측 추산 7천여명, 한돈농가는 약 1천5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궐기는 참석한 축산생산자 및 농업계 대표들의 연대사를 시작으로, 각 축종별 규탄발언, 합동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이에 더해 농해수위 소속 국회의원 홍문표 의원, 윤준병 의원, 안호영 의원이 참석하여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수입축산물 무관세 철폐에 힘을 보탰다. 이어 서울역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삼각지역까지 가두 행진이 진행되었다. 이날 총궐기 대회를 이모저모 형식으로 정리했다. 

 


폭우 염려 속 화창한 날씨에 안도

◯…폭우가 강타한 서울에는 이날도 비가 예보됐지만 오락가락하던 비는 거짓말 같이 집회 시작과 함께 그치고, 햇볕도 없는 상황에서 집회하기 최상의 조건을 형성. 이를 두고 축산농가의 분노 표출을 위해 하늘이 도왔다고 평.…◯

‘데모 송’으로 분위기 고조

◯…식전 문화공연으로 노래패와 함께 농민가 등 집회 현장에서 자주 나오는 ‘데모송’을 함께 부르면서 수입 축산물 무관세 촉구 총 궐기 대회 분위기가 고조.…◯

주최측 추산 7천여명 참석

◯…이날 총궐기 참석자 수는 주최측 추산 7천여명으로 집계. 1만명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폭우 피해를 입은 충청권 농가들의 불참으로 목표치 대비 미달. 그럼에도 참석한 수많은 농가들은 이들을 대신해 더욱 목소리 높여 빈자리를 채워.…◯

수해 피해 회복 모금 활동 전개

◯…비대위는 집회장에서 수해 피해 회복을 위한 이재민 피해 복구 성금 모금활동을 전개. 아울러 집회장 인근 시민들에게 집회 취지 안내문과 국내산 축산물 꾸러미를 전달하는 등 사회적 공감 메시지 전달에 주력.…◯

여야 국회의원 발언 상반

◯…축산농가에 힘을 주기 위해 국회의원 3명이 참석.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과 윤준병, 안호영 더불어 민주당이 참석해 연설. 여당 의원인 홍문표 의원은 정부가 수입 축산물을 완전히 막을 수 없다는 니앙스의 발언을 하면서 일부 참석자들이 반발. 반면 야당 의원들은 수입산 축산물 무관세 방안은 국내산 축산물의 위축과 가격하락을 재촉하는 수입산 장려지원책에 불과하다며 국정감사에서 따져 물을 것이라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냄.…◯

손 회장 "축산농가 사지로 몰아"

◯…손세희 한돈협회장은 규탄 발언을 통해 정부가 물가 안정 미명 아래 축산농가를 사지로 몰아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 특히 지난 겨울 엄동설한에 삭발식을, 올 여름 폭우 피해 속에서도 아스팔트에 나와 총궐기를 진행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고 개탄스럽다고 성토. 손 회장은 수입 축산물 무관세는 대기업 수입 업자를 배불리려는 현실이라며, 속히 철회할 것을 촉구.…◯

퍼포먼스 통해 응어리 풀어

◯…비대위는 축산농가들의 응어리를 풀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 우선 사룟값 인상, 수입 축산물 무관세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축산농가들이 찢음으로써 철회를 촉구. 또한 집회 말미에는 사료 값, 무관세가 적힌 대형 얼음을 망치로 깨부수며 축산농가들의 속을 시원하게 했다.…◯

용산 대통령실 부근까지 도보 행진

◯…총궐기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덥고 습한 가운데 1부 행사가 진행. 이어 2부는 서울역에서 용산 대통령실 인근 부근까지 행진을 통해 서울 시민들에게 수입 축산물 무관세가 부당하다고 선전. 이후 구호 제창과 함께 4개항의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하면서 총궐기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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